성악가 조수미 씨가 3월 30일 프랑스 파리 주불대사관을 방문, 프랑스 교민들과 함께 4·11 총선을 위한 재외국민 투표를 했다.
선화예고,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조수미 씨는 국적이 한국이지만 앞으로도 해외에서 투표할 확률이 높다. 그는 1년에 300일 이상 세계 각지에 공연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도 조수미씨는 다음달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현대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 공연을 위해 파리에서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 재외선거제도는 투표권만 있으면 세계 어느 나라 공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오래전 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따라서 조수미씨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 공연을 하듯 상관없이 공관만 가깝다면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조수미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 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동안 한 번도 투표를 못했다"며 "이번에 재외국민 선거가 도입된 덕분에 투표하게 돼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또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모두가 국민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면서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을 쪼개어 투표장으로 왔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투표를 마친 뒤 박흥신 주불대사로부터 2012 여수박람회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았다.
한편 프랑스는 예상 재외선거권자 9500여명의 17.93% 인 1707명이 접수를 마친가운데 오늘까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343명이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지방에 사는 유권자들이 많이들 참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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