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한 조선인 강제 이주 역사의 한이 서린 사할린에서 29일 한일합방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지구촌동포연대(KIN)는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 유주노사할린스크시 '코스모스' 경기장에서 사할린 한인 1, 2세와 그 후손 등 약 2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제병합 100년 사할린 한인 대중집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의 조선 강제병합 100년 역사의 의미를 정립하고 사할린 한인들의 강제동원 70여 년 역사를 세계 각국 양심세력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구촌동포연대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 실행위원회'와 러시아 대륙권 사회단체와 연계해 수천 명의 사할린 한인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중집회라는데 의미가 크다.
행사 참가자들은 일제가 조선인들을 사할린에 강제로 동원하고 태평양전쟁이 끝난후 1946∼1949년 동안 일본인만 본국으로 귀환시키고 조선인은 사할린에 버려둔 것에 대한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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