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하루 앞둔 28일 사할린 한인동포에게 한복 80여벌을 선물한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사할린에 도착해 70여년전 일제의 강제동원으로 사할린으로 이주한 사할린 한인 1세와 후손에게 한복을 전달한다. 한복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기를 바라는 사할린 내 교육기관과 문화원에 기증된다.
이 한복은 서울 반포 4동 성당이 마련한 것이다. 사할린 동포와 현지인이 편하게 입어볼 수 있게 수선됐다.
박선영 대변인은 "사할린의 한인동포들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늘 고국을 생각하며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새 한복은 아니지만 추석을 앞두고 그들에게 따뜻한 한국의 정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사할린의 한글교육기관, 한국문화원, 국립대학 등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곳에 한복이 전달돼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사할린 동포의 사랑과 자부심이 사할린 땅에 꽃 피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지난달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계좌 공개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으며 '사할린 강제동원 등 피해자 징용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중이다. 오는 29일 사할린에서 열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사할린 시민대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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