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영순 재독한인세계상공인연합회장
[인터뷰] 하영순 재독한인세계상공인연합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4.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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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회원영입이 독일 상공인들의 과제"

"연합회장을 3번 연속 맡게 됐어요"
하영순 재독한인세계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3월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5대회장으로 다시 추대됐다. 3,4대 회장에 이어 5대 회장을 맡게 된 것.

몇번이나 회장직을 고사했지만 쉽게 총연을 이끌 회장을 찾기 힘든 고충이 있었다고 하 회장은 말한다. 4월 30일 그는 본지를 찾았다.

독일에서 거상을 찾기 힘든 이유는 독일 이민사와 관련이 있다. 1960~70년대 한인들은 간호사나 광부로 독일에 갔다. 간호사로 독일로 간 인원은 1만1,500명. 광부로는 7,900여명이 갔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국, 캐나다 등지로 재이주했다.

"저와 독일행 비행기를 같이 탄 64명 중 10명만 독일에 있어요"
나머지 한인간호사들은 간호사로 평생을 일했다. 간호사 월급을 몽땅 한국에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 독일광부들도 마찬가지. 사업을 하기 쉽지 않았다.

"간호사 중에는 제가 유일한 사업가예요"
그는 간호사로 약 20년을 일하고 프랑크푸르트에 조그만 아동복 가게를 열었다.

"한국산업은행 독일지점장이 독일 양산을 팔아보랬어요. 그런데 날개가 달린듯 잘팔렸어요"
산업은행, 외환은행,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이 이 가게에서 선물용 양산을 샀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고객들이었다. 간호사 월급과 비교하면 엄청난 고가의 상품들이었다. 양산 10개가 간호사 한달치 월급이었다. 아동복 가게 안쪽에 몇개씩 들여놓고 판 물건들이 족족 팔렸다.

이후 독일에서 '쌍둥이 칼'로 알려진 선물용 칼을 팔라는 권유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대박행진.

"하는 일마다 잘됐어요. 80년대 초 한국에 펀드, 부동산 투자도 했는데, 말 그대로 돈을 자루로 긁어모았지요"
그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킴스 선물센터를 약 30년동안 했다. 지금은 크루숍에어포트라는 가게를 갖고 있다.

"차세대들을 많이 영입할 거예요"
그는 차세대들을 영입해 재독한인상공인총연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1.5세 2세 차세대들은 사업가가 많다. 또한 많은 회원들과 국내에서 열리는 한상대회, 세총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재외한인간호사협회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그는 올해 새로 설립된 '재외한인간호사협회' 독일대표로 일한다. 오는 6월 세계대표자들이 LA로 모인다. 이때부터 정관 초안도 만들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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