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수용소 탈출' 불어판 기념강연 파리서
'14호 수용소 탈출' 불어판 기념강연 파리서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2.05.0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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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24세 때 탈북한 신동혁(31)씨가 4월 30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이 경험한 북한수용소 생활과 탈북 과정을 생생히 증언하는 강연을 펼쳤다.

민주평통 유럽서부협의회와 재불한인회, 재향군인회 프랑스지부, 청솔회,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프랑스지부 등이 공동으로 강연을 주최했다.

신씨는 '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책의 불어판 출간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했다. 그는 파리침례교회에서 80여 교민과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담담하게 자신이 겪은 역경을 소개했다.

"이 책을 읽은 다음 저를 기억하지 마시고, 수용소 안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우리 동족을 기억해 주세요"

14호 탈출이라는 책은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이 신씨의 증언을 토대로 발간한 책이다. 그는 "정치범수용소 생활은 짐승같은 삶이었고 사랑이나 가족이란 의미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한국에서 수기를 썼지만 외면당했다"면서 "수용소 사람들의 운명이 걸린 문제였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 낙심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대학살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연회에 함께한 하든 씨는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 계약이 최근 이뤄졌다"며 "올 연말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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