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ㆍ한국인 관광객 안전 적극 협조
필리핀, 한인ㆍ한국인 관광객 안전 적극 협조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8.3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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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 대통령, 대북 문제 한국입장 지속 지지 약속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26~28일 필리핀 방문 논의

필리핀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자국내 한인 및 한국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을 공식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신임 대통령 예방 및 알베르토 로물로 외교장관과 가지 회담에서 이 같이 논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
 
유 장관은 아키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해 수교 60주년과 올해 필리핀의 참전 60주년에 대해 만족을 표하면서 "최근 우리 여행객 및 체류 한인들에 대한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필리핀 내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각별히 요청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에 "경찰청장에게 한인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직접 지시하겠다"면서 "한국 교민들의 활동이 필리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한인 보호에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필리핀에는 매년 70만명이 넘는 한국 국민이 방문하고 12만명이 체류 중이지만, 올해만 12건을 비롯해 2008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2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동남아 국가 내 전체 발생건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아키토 대통령은 또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면서 향후 북한문제 등에 있어 한국 입장을 지속 지지할 것을 밝혔고, 필리핀 정부의 투자 간소화 조치를 통해 한진중공업ㆍ한전 등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로물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최근 양국 교역량이 매년 평균 8%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활발한 투자를 통해 한국이 필리핀 내 제3위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자원ㆍ에너지ㆍ농업ㆍ방산ㆍ관광 분야 등의 우리 기업 진출에 대한 필리핀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로물로 장관은 우리 기업의 활발한 투자에 만족을 표하고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한국 정부의 유무상원조를 통해 필리핀의 공항ㆍ도로 등 인프라, 농촌지역 개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 26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해 비나이 부통령, 라모스 전 대통령 등 필리핀 주요 인사, 외교단 및 우리 교민 등 300여명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
 
또한 방문기간 중 엔릴레(Enrile) 상원의장, 앙가라(Angara) 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유 장관은 또 27일에는 로베르도 필리핀 내무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고위 경찰간부 인사교류 및 한국의 대필리핀 경찰 교육ㆍ훈련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수사협조체제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로베르도 장관은 한국 선교사 피살사건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약속하고, 심야항공편 한국인 승객에 대한 안전강화 조치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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