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세계한인회보 콘테스트 대상' 수상 회보들
영예의 '세계한인회보 콘테스트 대상' 수상 회보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6.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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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회보 응모... 감동 기획 문화 디자인 컨텐츠 분야 선정

월드코리안신문이 주관한 세계한인회보 콘테스트 ‘우리회보 최고야! 2012’ 대상 수상 회보로 다섯 개 회보가 선정됐다.

콘테스트 심사위원회는 6월18일 서울 마포 소재 본지 회의실에서 대상 선정회의를 열고, 홍콩한인회의 ‘교민소식’과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지’, 서부호주한인회가 내는 교민소식지 ‘뿌리’, 재인도네시아한인회의 ‘한인뉴스’, 재중국 단동한국인(상)회의 ‘압록강 연가(戀歌)’를 올해의 수상 회보로 선정했다.

심사는 지난 3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진행된 응모기간 동안 본지에 우편으로 도착한 15개 회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분야는 컨텐츠 디자인 문화 감동 기획의 5개 분야. 각 분야별 평점을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찬 내용을 자랑하는 컨텐츠, 눈에 띄는 감각의 디자인, 묵향 가득한 문화, 심금을 울리는 감동, 다양한 아이디어의 기획으로 나눠 대상 수상작을 정했다.

◆영예의 수상작들

◀감동대상= <교민소식>
홍콩한인회(회장 김구환)가 내는 소식지다. 이 회보는 지난 4월로 지령 400호를 맞았다. 400호의 표지에는 그간 발행된 소식지의 표지들을 일부 골라서 소개해, <교민소식>의 뿌리깊은 역사를 일깨웠다. 무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민소식지다. 내용도 알짜다. 문화도 가득하고, 읽을 거리도 많다. 하지만 가장 감동을 준 것은 이 소식지의 지령이다. 홍콩교민사회의 역사와 연륜을 같이 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오랜 역사가 감동적이다.

◀컨텐츠대상=<한인뉴스>
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승은호)가 내는 소식지다. 지난 4월로 지령 190호를 맞았다. 디자인은 거친 편이지만, 내용만큼은 넘칠 듯 가득하다. 한인사회 이모저모는 현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보들로 가득차 있다. 교민사회 움직임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컨텐츠는 그뿐 아니다. 현지 한인지도자 인터뷰, 법률정보, 속담으로 익히는 인도네시아문화, 에세이, 열대과일 등 현지문물 등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한번 잡으면 놓기 어려울 정도다. 교민소식지를 만드는 편집실의 정성이 읽히는 회보다.

◀디자인대상=<압록강연가>
재중국 단동한국인(상)회(회장 이희행)가 내는 소식지다. 이름부터 야릇하다. <압록강연가(戀歌)>라니. 교민소식지에 이같은 이름을 붙인 것부터가 파격적인 발상이다.표지 앞뒤를 아우르는 색조도 파스텔조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내용도 탄탄하기 그지없다. 한인회 집행부의 행사와 커뮤니티의 흐름을 짐작하게 만든다. 계간지인데도 마치 월간인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신선하다.광고가 없다는 점도 특이하고, 표지 뒷면까지 기사로 매웠는데도 어색함이 없다는 점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대상=<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박종범)가 내는 소식지다. 박회장은 유럽총연회장도 겸하고 있다. 회보를 집어드는 순간 묵직한 것이 공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매 페이지가 한면은 우리말이고 한 면은 독일어다. 우리 말 기사를 모두 독일어로 번역했다. 현지의 오스트리아 국민들도 이 책을 통해 한인사회의 흐름과 한국 문화를 알 수 있다.내용도 알차다. 대사관 뉴스부터 휴먼인터뷰, 칼람, 과학단상, 한인단체 소개 등 사람과 문화로 내용이 가득 차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를 소개한 오스트리아문화인물란도 깊이가 있다. 문화의 도시 오스트리아에 걸맞는 한인회 소식지답다.

 
◀기획대상=<뿌리>
서부호주한인회(회장 복현규)가 발행하는 소식지다. 시원하게 쓴 표지사진이 매호마다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자극한 것은 무엇보다 <뿌리BBooRI>라고 쓴 제호다.알렉스 헤일리의 소설을 연상시키면서도, 용비어천가의 한 귀절을 떠올리게 한다. 심사위원들의 가슴에 아릿한 무엇을 던졌다는 것이다.광고가 많다는 점도 참작됐다. 광고 또한 좋은 정보다. 교민사회의 상업용 소식지와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유익한 광고 정보들이 실리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된다.

◆비수상 응모작들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뛰어난 한인회보들이 많았다.

◀ <우리는 하나>=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내는 월간 소식지다. 디자인과 내용, 기획 모두 나무랄 데 없다. 모두 뛰어나다. 단 상해가 한인사회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가산점에 뒤졌다. 중국에서 다른 한인회가 받았다는 점에서 손해를 봤다. 되도록이면 권역별로 나눠서 대륙별로 수상작이 골고루 분포하게 해달라는 본지의 주문에 심사위원들이 흔들린 탓이다. 나무랄데 없는 수준의 한인회보다.

◀<한인회보>=스위스한인연합회(회장 강성희>가 내는 소식지다. 스위스는 이와 함께 <메아리>라는 소식지도 내고 있다. 한인회에서 왜 두 가지 이름으로 된 소식지를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내용은 알차다. 또 깔끔하다. 소식지를 넘기면 ‘백의민족’의 깔끔함을 연상시킬 정도로 내용도 잘 정리돼 있다. 각 지역 한인회의 연락처는 물론, 주요인사 동정도 소개돼 한눈에 한인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다.이웃 오스트리아에서 수상하는 바람에 손해를 본 케이스가 되겠다.

◀<뉴라이프 인 미얀마>=재미얀마한인회(회장 김춘섭)가 내는 소식지다. 미얀마는 최근 새로 부각되고 있는 동남아국가다. 그럼 점에서 미얀마 한인회가 내는 이 소식지는 미얀마와 한국의 끈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귀중하기 짝이 없다는 느낌이다.미얀마의 한인기업 탐방도 소개돼 있고, 미얀마의 고유명사와 지명을 소개하는 연재기획도 있다. 심사위원들의 깊은 관심을 모았으나 이웃 인도네시아 소식지 때문에 손해를 봤다.

◀<한인F-Hanin>=프랑크푸르트한인회(회장 유제헌)가 내는 소식지다. 이 한인회의 유제헌 회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재독일한인총연합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푸랑크푸르트한인합창회를 소개한다든지, 조선의 활자주조를 소개하는 등 현지 한인소식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내용 등 기획도 알차다. 한인회보의 전형적인 모델을 보는 듯하다. 이 역시 유럽에서 나오다 보니 유럽지역에서 한 회보만 뽑자는 심사위원들의 내규에 걸려 당선되지 못했다.

◀기타 응모회보들=<칭다오한국인>, <모스크바 프레스>, <울란바타르코리아타임즈>, <북경한국인>,<광저우광장> 등도 심사 리스트에 올랐다.하지만 <모스크바 프레스>와 <울란바타르코리아타임즈>는 현지 한인회장이 발행하거나 한인회와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인회보로 발행되는 게 아니어서 수상작에서 제외됐다. 즉 현지에서 정상발행되는 언론매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광저우광장><북경한국인>도 본지에 도착했으나 한호분만 보내와 응모규정에 맞지 않았다.재청도한국인회(회장 김동극)가 발행하는 계간지 <칭다오한국인>도 마찬가지. 청도는 한국인 10만명, 조선족 20만명의 중국 최대 한국인 집거지다. 그런만큼 내용도 탄탄하고 광고도 풍성하다. 읽을거리가 많다는 얘기다.하지만 1기분만을 보내서 응모요건에 결격된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에서 발행하는 <재외동포의 창>도 여러부를 보내와 응모작에 포함했으나, 한인회보라고 분류하기 어렵다는 심사위원들의 결정으로 인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회장, 한재성 디자인통통대표, 안대벽한류산업문화포럼대표,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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