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합창단 8월 경기도, 대전서 공연
독일 한인합창단 8월 경기도, 대전서 공연
  • 에센=나남철 기자
  • 승인 2012.06.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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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 독일인 남편, 2세 자녀, 독일인으로 구성

 
독일한인합창단 공연이 8월 2일과 8월 4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공연장’과 ‘대전 엑스포 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2007년 8,15 경축 행사에서 출범한 독일한인합창단은 총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합창단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 나남철 감독, 정용선 지휘자, 송영애 재무를 주축으로 하는 합창단이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1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독일한인합창단은 2007년 11월 재독한인여성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꾼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함께 부퍼탈, 프랑크푸르트, 에센, 도르트문트, 카스트롭라욱셀, 셀름, 뒤셀도르프 등지에서 7차례의 독일 공연을 펼쳤다. 2009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고양시 아람누리공연장, 부산 시민회관,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2010년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 컨벤션 홀에서 한국전쟁 60주년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한국 근대화 발전에 이바지한 파독 간호사와 독일인 남편, 2세 자녀, 독일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국 노래를 부를 예정. 정용선 지휘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들 중심으로 구성된 단원들 중에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성악가들이 있다.  정용선 지휘자는 “어머니와 남편 자녀들로 이루어진 합창단 개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무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창단은 1부 순서에서 ‘동무생각’(박태준 곡), ‘고향의 노래’(정용선 곡), ‘일어나 비추어라’(정용선 곡), ‘그리운 너’(정용선 곡), ‘보리밭’(윤용화 곡), ‘Heidenrieslein’(F.Schubert곡), A'mazing grace(강동규 편곡), Jesus, our glorius sun(정용선 곡), 2부 순서에서 ‘세타령’(조두남 작곡), ‘경복궁 타령’(김희조 편곡), ‘추천가’(김희조 편곡), ‘고향의 봄’(관객과 함께) 등의 곡을 부른다.

독일한인합창다는 꿈에도 그리던 고국의 무대에 다시 선다는 기쁨에 설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협찬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공연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독일한인합창단은 비행기표와 경비일체를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현재 공연장 대관료와 버스 운영비, 오케스트라 단원 교통비 등 소용비용이 1천만원이 넘게 든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식사 제공요청도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합창단은 국내 후원 단체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파독 광산 근로자와 더불어 60년대 한국 경제의 초석이 되었던 파독간호사들의 합창 공연이 앞으로 몇 차례더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미 60세를 넘어 70~80세에 이르는 1세대들의 합창공연은 머지않아 그 맥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용선 지휘자는 “꽃다운 20대에 타국의 땅에서 눈물과 서러움으로 40년의 세월을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겨낸 독일한인합창단 내한 공연에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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