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위안부기림비 아이젠하워 공원에 설립
두번째 위안부기림비 아이젠하워 공원에 설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6.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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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철우 회장, 낫소카운티 공동 진행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지난 20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시내 아이젠하워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관계자,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장, 언론인, 관련단체 회원 및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을 갖은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내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시 시립도서관내에 이어 두 번째 기림비이다. 최근 일본 정계와 네티즌을 중심으로 기림비 철거와 항의를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상징성이 큰 아이젠 하워파크에 설치됐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이철우 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잔혹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에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기림비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당한 20여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리고 위안부로 알려진 이들은 상상 할 수 없는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우리는 인류에 대한 이 잔혹한 범죄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새겨져 있다.

기림비에 새겨진 그림은 위안부가 학대받고 있는 사진을 바탕으로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했다.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의 고통과 처절함, 그리고 이들이 흘린 피를 상징하기 위해 붉은색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기림비 제작은 대외에 크게 알리지 않으며 조용하게 진행됐다.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깜짝 제막식이라고 보도했다.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은 지난 5월 광주를 방문해 강운태 시장에게 기림비 건립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를 흔쾌히 동의했고, 광주시와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시정부와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 공동으로 기림비를 설치·제막하게 된 것이다.

강운태 시장은 제막식에서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서 강제로 징집된 위안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서 이번 낫소카운티의 위안부 기림비를 광주시와 공동으로 건립해 매우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계기로 우리 광주도 국제사회에서 인권의 가치를 더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위안부 기림비를 공동으로 제작·설치하는 낫소카운티는 뉴욕주에서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동부의 대표 도시이다.

특히 이번 기림비가 건립된 곳은 아이젠하워 파크내에 있는 현충원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존경받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뉴욕주 한복판에 입지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어 기림비 설치로 미국 한인 사회가 결속하는 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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