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새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유독 새것과 거리가 먼 쪽이 있다면 예술이 아닐까. 기존의 눈에 익숙한 것과 결별해 신선함을 맛보려면 현대음악이란 샘물가로 가야 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의욕을 불태우는 제22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of Young Musician's Society)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음악제를 이끌고 있는 권은실 예술감독은 ▷ 국제음악제를 개최하여 지방의 국제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전국의 대학생 및 교수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여 서울-지방간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 ▷젊은 음악인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여 유능한 젊은 음악인 발굴 ▷젊은 음악인에게 해외음악계의 동향을 소개하여 국제 감각을 지닌 젊은 음악인 육성 ▷유능한 젊은 음악인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음악제의 추진 목표를 말했다.
독주곡, 실내악, 오케스트라, 오페라, 영상 음악 등을 막론하고 이제 사람들은 기존의 공연예술보다는 빠르게 변해가는 새로운 공연예술을 위한 새로운 창작의 방향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음악제의 특징이다.
이번에는 특히 세계적인 작곡가 Tom Johnson의 작품을 직접 조명하고 그의 오페라 <네 음을 위한 오페라>를 한국어로 각색 연출하여 새로운 오페라 작품을 전하여, 무겁고 심각할 것이라는 오페라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음악의 시도도 접할 수 있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이 음악제가 지속적인 힘으로 정통성을 끌어 오고 있는 것 때문에 우리 현대음악의 명맥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보다 많은 신진 음악가들이 참여해 서로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로그램 안내>
27일/14:00 영상 영화음악을 위한 공모전, 현대음악 악기론 -아코디언의 주법, 기타 콘트라베이스 주법, 16:00 영화음악에 관하여 (김준성), 19:30 네 음을 위한 오페라
28일/14:00 현대음악 거장들의 만남, 16:00 공모 작품 연주회 19:30 BERLIN Fin 초청 트리오
29일/10:00 박재성의 조성 화성의 세계, 14:00 Fluist Valerio Fasoli 초청 연주회, 김범기의 Tom Johnson의 작품 세계, 워크샵 , 젊은 작곡가와의 대담 (진행 이원정), 19:30 경북도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문의(한국문화예술위원회, 010-8919-5473. 010-7517-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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