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회장 “소주에 한국학교 설립돼야”
이상철 회장 “소주에 한국학교 설립돼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0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과부 재외동포교육담당관 류봉희 팀장을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이상철 소주한국인회장이 6월 28일 숨도 고르지 않으며 얘기를 꺼낸다.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렸던 서울 워커힐 그랜드 호텔의 한 커피숍에서였다. 장종윤 재중국한국인회 교육분과위원장이 동석한 자리.

“소주에 한국학교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지요.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어요”
이상철 회장은 소주에 실사를 와달라고 요청했다. 교민들이 해야할 준비는 마쳤다. 소주한국학교를 설립할 장소도 마련해 두었다. 소주시 교육국은 금창신성실험중학교의 교사 1개동(교실 16개)과 운동장, 식당 등을 임대해 주기로 했다.

학교설립을 위한 교민들의 기부금 모집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학교 설립은 교민들의 모금과 한국정부의 지원을 합친 '매칭펀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민사회가 학교건물과 절반의 펀드를 준비해 놓은 것.
 
“우리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은 교사월급이에요. 그러나 소주에는 2만5천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어요. 자녀도 5천명이 넘어요. 교사월급은 충분히 입학금으로 지급할 수 있어요” 지속적으로 이같은 한인수를 유지하느냐는 것도 중요한 문제. 이 회장은 “
소주는 중국 도시 중 연간 GDP로 4,5위를 차지할 정도로 잘 사는 도시이고 한국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하는 한국인들의 이주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회장은 우리자녀들이 중국의 사립학교나 엄청나게 비싼 국제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비가 우리돈으로 850만원에서 많게는 2,800만원이나 든다. 중소기업 주재원들의 호주머니에서 마련하기 힘든 금액이다. 입학철에는 각 학교를 직접 찾아 ‘관시’를 통해 입학시킨다 해도 170만원의 육성기금(찬조비) 외에 별도의 수업료를 납부해야 한다.

“한인 2만명 이상이 있는 도시에는 모두 한국학교가 설립돼야 합니다. 중국학교에 다니면 잘못된 한국 역사를 배우게 돼요” 장종윤 부회장이 설명을 돕는다. 그는 교과부에서도 이같은 얘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한국학교 설립이 논의됐어요.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이 추진됐지요. 한국과 중국 양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학교설립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야 하고, 서명운동 등 해야할 일이 많아요. 한인회장 임기 2년 내에 이루어내기 힘든 일이지요”

이상철 회장은 이날 ‘그때까지...’라는 제목이 달린 브로셔를 건냈다. 한국학교 설립의 과정과 이유를 설명하는 책자다. 표지에는 벽돌그림이 있다. ‘우리가 쌓은 벽돌 하나하나가 소주한국한국교가 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상철 회장은 소주에서 스피커를 생산하는 전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주는 1990년대 초 삼성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주재원들이 들어오면서 교민사회가 커졌다. 2000년 초기부터는 소기업 , 자영업체 교민들이 증가했다. 한인수는 약 2만5천명. 예년과 달리 가족 모두 중국으로 이주를 해 아이들의 교육이 교민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