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상파울로 디자이너 김덕호씨
[차세대] 상파울로 디자이너 김덕호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05 0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히찌로에는 성공한 한인들 수두룩"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민을 간 김덕호(25)씨는 상파울로 봉히찌로에서 광고마케팅 디자인을 한다. 그의 '메인 잡'은 상파울로 동양선교교회의 행사기획, 광고를 해주는 것. 이밖에 광고 프리랜서로 부수입을 약간 챙긴다.

교회일 돕는 정도로 어떻게 물가비싼 상파울로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현지에서 대학까지 다닌다는데 학비는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오산이었다. 상파울로 동양선교교회는 기업과 같은 수준의 좋은 일자리다. 큰회사를 다니는 것과 같았다. 신자가 3,000명이다. 교회는 48페이지 타블로이드 판 신문을 매주 만든다. 포르트갈어, 한국어로 예배를 따로 드린다. 일감이 많다. 디자인팀에는 직원 6명이 있다.

“동양선교교회에서는 2주에 3건 정도의 행사를 개최합니다. 클래식공연, 미술전시회 등 행사가 많은데, 기획도 광고팀 우리가 하죠” 결혼식이 교회에서 매주 열리기 때문에 청첩장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 기타 한인사회 광고도 많다.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한인교회도 하고 있었다.

김덕호 씨는 "봉히찌로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들의 수입은 상당히 크다. 생활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열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로 가는 버스 안에서였다.

“현지 한인 2,3세들이 대기업 삼성에도 잘 안 들어가려고 해요. 봉급이 한인 2세들의 수입 절반에도 못미쳐요. 친구들이 보통 그만큼은 벌어요. 한인들 생활수준이 그만큼 높아요”

한인2세들은 때문에 아버지들이 하는 봉제, 섬유사업을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상파울로 대학을 나와서 브라질 최고 회사에 다녀도 한인들 평균 수입에 크게 못미친다. 봉제, 섬유사업을 하는 1세들과 비교하면 20분의 1수준도 못따라간다. 브라질에는 성공한 한인사업가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아시아인들은 매우 '인텔리'하고 매너가 좋은 사람들로 인식돼 있어요. 일본인들이 정재계에 많이 진출한 덕을 보고 있어요” 그는 7월 5일 "앞으로 디자인 공부를 더하고 이 분야 업계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