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10차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
[참관기] 10차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05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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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네트워크 있었으면 한국 페이스북 만들었을 것”

 
“시카고로 이민갔어요. 그리고 10년만에 한국에 왔어요. 10일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나야한다니 벌써 아쉬워지네요”(미국 한아름씨)
“18년전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고 다시 브라질로 재이주 했죠. 프랑스 광고회사에 다녀요. 현대자동차 광고를 해요”(브라질 이재영씨)
“고려인입니다. 23세예요. 오피스매니저로 일합니다. 많은 분들을 알고 싶어요”(키르키즈스탄 김빛나씨)
“가이드 일을 해요. 선화랑이 뉴욕으로 진출하도록 디렉터 일도 하죠. 뉴욕을 저만큼 잘 소개할 사람은 없어요”(뉴욕 이재학씨)
“이스탄불에서 동시통역사 일을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터기에 방문했을 때 동시통역 전담요원으로 일했죠”(터키 이정란씨)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인들이 한마디씩 자신을 소개한다. 7월 4일 저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브라질, 캐나다, 스페인 등등. 25개국 50개 지회 100여명이 참가했다.

주어진 시간은 한 사람당 30초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차세대들을 소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노래 한 곡조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미모의 여성의 말에 백상관 컨벤션홀 강당이 들썩. 한 참가자는 “실수로 어제 저녁 앞니 두개가 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웃음바다다.

무역을 하는 사업가들이 많았다. 학생, 마케팅직원,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 직업도 있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4살 때 이민을 갔다는 대학생도 있었고 20대 후반에 이민을 간 사업가도 있었다. 사회자는 “1.5세대부터 한인 4세대까지 여러 이민의 모습이 차세대무역인들에게 있다”고 설명한다. 무역스쿨이 끝나기 전까지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게 차세대들의 마지막 멘트.

“적자생존” 배일수 월드옥타 차세대 위원장이 이날 한자어를 많이 쓴다. 꼼꼼히 강의내용을 기록하는 자만이 생존한다고 뜻풀이가 이어진다. 반드시 3명의 다른 대륙 친구를 만들라는 게 그의 엄명.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묶어 10개조 팀을 만든 것도 이같은 이유다.

“위기가 곧 기회” “역지사지”라는 말도 덧붙인다. 앞서 열린 입교식에서도 배일수 위원장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경제가 어려 울수록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

“1999년 우리나라는 사이월드라는 SNS를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페이스북같이 세계화하지 못했어요. 우리나라에 글로벌 감각이 있는 세계 차세대네트워크가 있었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월드옥타 차세대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배 위원장의 말이다.

월드옥타 차세대무역 스쿨은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7일동안 진행된다. 차세대무역스쿨은 해외 각국 월드옥타 지회에서도 진행된다. 모국에서 열리는 무역스쿨은 세계 각국의 한인차세대들을 다시 네트워킹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CEO강의, 차세대 활동상황 성공사례 발표, 멘토와의 대담, 분임토론, 병영체험, 관광 등의 꽉찬 스케쥴로 진행된다. 개막식 행사에는 배일수 차세대위원장,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강병목 뉴욕지회장, 이종호 상근부회장, 스티븐 김 차세대부위원장, 김정훈 해외동포국회무역포럼 대표, 그리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주요임원들이 참석했다. 국내대학생 50명도 7일간의 일정을 같이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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