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여자축구단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서 준우승
상무여자축구단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서 준우승
  • 바렌도르프=나남철 기자
  • 승인 2012.07.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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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열전··· 독일대한체육회, 재향군인회독일지부장 지원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뮌스터 인근 바렌도르프에서 치루어진 제8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패해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군인체육위원회(CISM)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독일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한국 등 총 8개국의 나라에서 참가했으며 예선전 경기는 리그전으로 치러졌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상무여자축구단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해 20일 캐나다를 6:1로 제압했으며, 22일에는 독일에게 0:2로 아쉽게 패했지만 우천 속에서 진행된 24일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하고 4강전에 출전했다.

4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은 상무팀은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만회한 끝에 3:1로 브라질을 제압하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 여자축구 특유의 아기자기한 플레이와 군인 특유의 근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의 브라질을 꺾은 한국팀은 인근에 사는 동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특히 브라질 전에서는 캐나다 대표 선수들까지 합세한 가운데 한국팀을 응원했다. 예선전부터 선수들을 뒷바라지한 김원우 재독일대한체육회장과 백진건 사범, 김동경 재향군인회독일지부장의 헌신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되었다.

정귀섭 군인여자축구팀 단장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상무여자축구단은 불사조 상무부대라는 별칭을 가질만큼 투지를 불태우며 독일과의 결승전을 통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불리한 체격 조건과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쏟은 체력소모로 인해 팀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자 정귀섭 단장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 없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미연 감독 역시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에는 우승을 노렸지만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린 독일에게 안타깝게도 패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승전에 내빈으로 참가한 2011 독일여자월드컵 조직위원장 스테피 존스는 "한국과 독일의 훌륭한 경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폐회식에는 Beelen 시 Elisabeth Kamman 시장이 참가해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하며 특히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에서 한 팀이 이기게 되면 다른 한팀은 질 수 밖에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그로써 우승을 한 것과 다름없다" 며 한국팀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군인스포츠학교 교장과 관계자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작은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룬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2010년 U-17월드컵 우승과 U-20 월드컵 3위 등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한국 여자축구는 최근 런던올림픽 예건 탈락에 이어 U-20,U17 월드컵 예선에서 마져 일본, 북한 등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왔지만 이번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여자축구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결승전에는 유학생 가족과 동포들이 합세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무르자 상무여자축구단을 격려하며 다음 기회를 약속했다.예선전부터 김밥과 그릴, 떡, 과일을 준비하며 선수들과 한마음이 되었던 김원우 회장과 김동경 회장, 백진검 사범 등 매 경기마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동포들의 성원은 준우승 이상의 큰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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