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남부연합회(회장 헬랜 장/Helen Chang)는 지난 4일(현지시각) 오후 6시 휴스턴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새정관 및 회칙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새 정관의 골자는 한 도시에 하나의 한인회만 인정하고 기존의 한인회가 필요상 분리를 원할 때만 두 개를 인정하되 모든 신생 한인회는 중남부연합회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통과해야한다는 것과 회비를 선거 60일 전에 완납한 회원만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는 것으로, 이는 대납도 피하고 공정한 선거를 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주중남부연합회는 이와함께 이미 두개의 한인회가 존재하고 있는 달라스와 산 안토니오 등 2개 도시에 대해, 중남부연합회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중재위원회를 두는 방향으로 정하고 두 한인회가 빠른 시일내에 자율적으로 통합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새 정관에 의거해 향후 어떠한 분규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결의하고 이를 소속 한인회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이날 정오에는 주 휴스턴 총영사관저에서 조 윤수 총영사 부처의 초청오찬이 마련됐는데, 이 자리에서 손영호 영사는 '재외국민 선거법'에 대한 영상물을 방영하고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또 박정수 주 휴스턴한국교육원의 원장은 재외동포자녀들의 장학생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들 장학생들이 6개월 계약의 원어민 교사(초등학교 방과후교사)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그들 역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한글날(10월9일) 만이라도 한국어가 씌여진 옷 입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미주 중남부 한인들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 3년만에 중남부연합 체육대회를 오는 11월 6일(토) 휴스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관계 요로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미주 중남부연합회는 주 휴스턴 총영사관의 관할구역과 같은 Texas, Lousiana, Oklahoma, Arksas, Mississippi 등 5개주를 관장하고 있으며, 한인동포는 약 17만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13개의 한인회가 여기에 소속돼 있다.
<휴스턴=박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