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희용 열린문한국학교 교사
[인터뷰] 이희용 열린문한국학교 교사
  • 워싱턴=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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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양심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한국어교육”

“삽살개라는 말에는 쫓아낼 삽자에 살기라는 살자가 들어가 있어요. 삽살개는 용맹한 개로 사료에 기록돼 있지요” 이희용 열린문한국학교 교사는 미국 워싱턴 정부에서 일한다. 프로그래머다. 소셜 시큐러티와 관련된 분야다. 그는 역사가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공부했다.

“풍물을 가르칩니다. 농악이라는 말은 잘못됐어요. 우리 음악을 농촌에서나 하는 것처럼 비하하려고 일본이 쓴 표현이지요” 낙스(NAKS) 30주년 학술대회가 열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톤, 하야트호텔. 이희용 교사의 풍물에 대한 설명은 이어진다.

“갑오농민전쟁 때 풍물패의 활약은 대단했지요. 우리군의 신명을 북돋았으니까요. 그래서 일본이 일부러 농악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이희용 교사는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열린문한국학교 수업에서 역사와 풍물놀이를 가르친다. 풍물놀이는 풍장친다는 말에서 시작됐다. 그는 꼭 풍물이라는 표현을 쓴다. 사물놀이라는 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 

“뉴욕에서 풍물을 배웠어요. 어느 할아버지가 풍물은 거저 배워서 거져 주는 것이야라고 말하며 저를 가르쳤지요. 오래도록 감사한 마음이 남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를 전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열린문한국학교 풍물놀이패는 워싱턴지역 한인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경로잔치 등에 나간다. 풍물이패에는 한국인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군인도 있고, 퇴역장교도 있다. 10명정도로 구성된다. 정예멤버는 4~5명 정도다.

낙스 워싱턴지역협의회 소속 교사인 그는 안정된 직장에서 일한다. 워싱턴에서는 그처럼 정부일을 하는 한인들도 많다. 사는 곳은 폴스처치. “토요일에 20분 역사강의를 한다면 9시간 정도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퇴근하면 곧바로 토요일 강의를 준비하죠.”

그는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파워포인트로 만든다. 학생들의 답변을 충분히 준비하기 위해서 매일 역사를 공부한다. 학생 중에는 중국학생도 있다. 동북공정 등 민감한 사안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제가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교재문제는 부차적인 것이죠. 특히 요즘은 책을 통해서 가르치는 것에 한계가 있어요. 교육자료는 교사들이 직접 찾아야 합니다.” 이희용 교사는 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바른 양심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게 진정한 한국학교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 역사 교육을 진행한다. 역사를 더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반영화도 좋고, 한국역사 스페셜도 좋아요. 우리정부가 한국학교 교사들을 위해 저작권을 확보한 자료들을 웹사이트에 올려주면 좋겠어요. 자료들을 많이 확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교사들이 알아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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