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스대회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간담회 열려
낙스대회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간담회 열려
  • 워싱턴=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3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대학 도서관에 한국 책 보내기 운동하자”

 
“미국 대학 도서관에 한국어 책이 없어요.”
낙스(NAKS,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0주년 학술대회가 마무리되는 7월 28일. 텍사스에서 온 방정우 달라스한국학교 교사가 말을 잇는다.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톤시 하야트 호텔.

댈러스 방정우 교사
“한국에 대한 관심이 미국에서 크게 불고 있어요. 이럴 때에 미국 대학 도서관에 책보내기 운동을 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국의 역사, 문화가 담긴 책을 보내면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차세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낙스 30주년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토론회(라운트테이블 간담회)가 열렸다. 그중 마지막 토론회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열렸다. 교사들은 라운드테이블에 각각 앉아 질문을 했고,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토론회는 진행됐다.

달라스한국학교는  최근 김경근 이사장이 방문을 했던 곳. 김경근 이사장은 “달라스한국학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을 한다”고 소개를 했다. 달라스한국학교 노선희 이사장에 따르면, 달라스한국학교는 한 기관이 전문적으로 학교경영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학교와는 달리, 교육과 경영이 분리돼 있다.  노선희 이사장은 이를 프라이빗(private)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이사장은 “대학 책보내기 운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마쳤더라도 교원자격증 3급을 받기 위해서는 시험을 보러 한국에 한번, 면접을 보기 위해 또 한번 한국에 들어가야 합니다.” 3급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워싱턴 지역의 한 한국학교 교사가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사실 문화관광부가 담당한다. 동포재단이 이 문제를 개선할 수는 없는 일.

뉴욕에서 온 김재정 교사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영어자격증 TESOL도 미국정부가 주는 것이 아니다.  낙스나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 동남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유럽한글학교협의회 등 각 대륙 한글학교 협의회가 교사들의 자격을 심사해 자격증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알래스카에 한국어 전문강사를 파견해 주세요.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시애틀에 가려고 해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이혜령 앵커리지통합한글학교 교장의 말이다. 그는 “앵커리지통합한글학교에만 약 5000명의 한국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등 상당한 학생수가 알라스카에 있지만, 낙스는 한국어교사를 가르칠 한국어전문 강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래스카와 미국 본토와의 거리는 상당히 멀어 알래스카 교사들이 낙스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해결방법은 알래스카에 협의회가 발족되는 것이다. 각 협의회별로는 한국에서 전문강사가 파견되기 때문에 알래스카에 협의회가 생기면 이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앵커리지통합한국학교는 최근 몇년간 여러 교회에서 실시되는 한국어교육을 하나로 통합해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를 만든다는 이유로 일부러 통합한국학교를 여러 개로 다시 쪼갤 수가 없는 일이다. 김경근 이사장은 알래스카교사들을 위한 전문교사 파견문제를 낙스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재외한국문화원과 재외한국교육원 통합문제가 논의가 됐다. 김경근 이사장은 “모든 교육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문화원이 맡기로 했다. 이 경우에만 교육원이 없어진다. 재외동포 교육을 시행하는 재외교육원이 폐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