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를 비롯한 호주 동포단체들이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강하게 펼치고 있다. 동포단체들은 학생신분으로 매주 20시간 일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맹점을 이용해 매춘업에 종사하는 한인여성이 급증했다고 지적하며 문제업소들에게 자정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재호상공인연합회 등 29개 동포단체들은 최근 “호주 성매매 여성 중 한인이 1천명으로 17%에 달한다”며 “동포들이 성매매 근절 운동에 적극 나서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드니한인회는 올해 1월 김병일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호주한인성매매근절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달까지 매달 7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인회가 진행하고 있는 성매매 근절 서명운동에는 2천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한인회는 8월31일 시드니의 스트라스 필드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시드니한인회 홈페이지에는 성매매근절캠페인과 관련한 팝업창이 올라와 있다. 한인회는 △한국정부와 현지공관이 전개하는 성매매 대책을 적극 지지한다 △한국정부와 현지공관은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해 호주 관계 당국과 적극 협력하여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불법 성매매 관련 업소들은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성매매 업소를 광고하는 매체는 즉각 배포와 유통을 중단하라 △성매매 관고물이 게재도니 매체를 수령/비치하고 있는 한인사업장 업주는 이를 즉각 거부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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