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대회 더 크고 내실있게 개최한다"
"옥타대회 더 크고 내실있게 개최한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9.14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병하 수석부회장, 말레이시아에서 개혁방안 토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권병하 수석부회장은 13일 “옥타 대회는 회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더 크고 내실 있게 개최되어야 한다”며, “참석자수에 대한 제한도 대폭 풀어 모든 회원들에게 보람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닉코호텔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월드옥타 차기회장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있다. 월드옥타는 오는 10월 25일에서 28일 수원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현 고석화 회장의 뒤를 이를 임기 2년의 차기회장을 선출한다.

닉코호텔에서 만난 권병하 회장은 “행사를 치를 때 내실 있고 생산성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차기 회장이 되면 이 같은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타대회가 봄과 가을에 열리지만 두 대회는성격이 다릅니다. 봄에 열리는 대회는 옥타 지도자를 육성하는 대표자대회입니다. 가을 대회는 세계한인경제인들이 모이는 경제인대회이지요. 그런데 대표자대회나 경제인대회나 똑 같은 일정에 같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바뀌어야 합니다”

가을의 경제인대회는 옥타회장 출신지에서 개최해온 것이 그간의 관행. 권회장은 이에 따라 월드옥타 회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가을 대회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회의 설비도 잘 갖춰져 있고 회의 문화도 발달돼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분들도 무비자로 들어올 수 있어요. 그래서 내년 가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게 되면 그동안 참석자를 제한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새로운 모습의 대회로 개최했으면 합니다”

옥타는 대회를 개최할 때 참가자들에게 1인당 250달러의 참가료를 받는다. 이 돈으로 각종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하고 3박4일간의 숙식비도 해결한다.이렇게 하다 보니 비용이 부족하고, 참가자수가 많으면 적자도 더 커지는 게 월드옥타 집행부의 고민이었다.

옥타지회별로 참가자수를 할당해 사실상 참가를 제한해온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 때문에 옥타 지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같은 지역에서는 참가자 제한조치에 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검토할 수가 있습니다”
권회장의 이 같은 말대로라면 옥타 대회는 앞으로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권회장은 한상대회에 대해서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재단측이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화상대회는 동남아는 물론, 남미까지 각 지역을 돌면서 개최합니다. 개최국 총리나 수상이 나와서 축사를 하고 이어 대형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을 고무시킵니다. 상품교역회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화상대회는 개최지의 화상을 조직화하고 지역화상들의 뿌리를 견고히 내려주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우리도 이 같은 것을 참고해서 750만 동포시장을 육성하여 모국과 교역을 증대하고 한상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상대회를 주관하는 재단과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리딩CEO들이 같이 고민할 문제입니다. 지금까지의 한상대회는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여온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제는 내실을 기하도록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투입한 만큼 결실이 있는 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합니다. 대회 개최에 대해 외부의 전문기관에 자문을 구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권회장은 옥타대회나 한상대회가 형식보다는 내실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7월하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능률협회와 경영자협회에서 개최한 행사로 삼성 현대 등 한국의 기라성 같은 기업들의 CEO들 650명이 참석한 대회였어요”
남덕우 전 경제기획원 장관이 기조발언을 한 이 대회에서, 윤증현 재정경제부장관, 송자 교수 등과 함께 강연자로 초청받아 갔다는 것이다.

“3박4일간의 행사였는데, 오전에는 행사로, 오후에는 골프로 친교를 다지도록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만족하다 보니 참가비가 45만원인데도 아깝지 않다고 하더군요”
한상대회나 옥타대회를 이처럼 품격높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권회장은 전기제품인 파워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인물.그의 회사인 헤니권 코퍼레이션에서 생산하는 부스덕트는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변에도 헤니권 코퍼레이션의 대형광고물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수출대상을 받기도 한 그는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백작에 해당하는 다토 칭호를 수여받는 영예도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