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한인들 광복절 의미 되새겼다'
'재독 한인들 광복절 의미 되새겼다'
  • 김철환 특파원
  • 승인 2010.09.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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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 광복 65주년 경축식과 제40회 재독한인종합체육-문화행사

 재독한인총연이 주최한 광복 65주년 경축식과 제40회 재독 한인종합체육 및 문화행사가 카스트롭 라욱셀서 개최됐다. 사진은 문태영 대사 내외, 손선홍 공사, 김의택 본 분관장, 이영창 고문, 서성빈 고문, 안영국 고문 등 내빈과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최병호)가 주최한 광복 65주년 경축식과 제40회 재독 한인종합체육 및 문화행사가 최근 카스트롭 라욱셀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윤순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는 홍철표 부회장의 선창과 함께 참석자들의 만세삼창으로 시작되었다.

최병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45년은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자유조국을 외친 날이었고 그 얼마 후 남북 분단의 비극을 맞이해 현재까지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온 겨레가 한마음이 되어 평화통일과 번영을 이룩하자”고 했다.

문태영 주독대사는 “조국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재독동포들의 애국으로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 선진국 모임인 G20 회의를 개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축사를 했다.

또한 문 대사는 “2세들이 독일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을 하고 있는데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된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김의택 본 분관장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이 있었으며. 이어 문풍호 수석감사와 김영길 관리분과위원장에 대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문 대사의 감사장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카스트롭 라욱셀 시장은 “재독 한인의 큰 잔치가 해마다 카스트롭라욱셀 시에서 열려 시민들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오늘도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이어 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 2부 체육행사는 주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문 대사의 시축으로 시작되어 축구, 배구, 농구, 육상(100m, 400m 계주, 1,500m, 3000m 달리기), 민속경기(팔씨름, 제기차기)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때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운영의 혼선을 빚기도 했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표낙선 청소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고재명 영사는 “재독교민 모두가 조국 근대화의 선구자라면서 그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상부상조 화합하여 한인사회를 더욱더 발전시켜 달라”고 야간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예년과 달리 각 지역 한인회의 장기자랑 형식으로 꾸며진 야간 행사는 먼저 도르트문트의 김남숙씨가 이끄는 다시라기 민속팀의 민요 메들리 연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원들의 합창, 베를린 한인회의 검무 춤, 두이스부룩 한인회의 춘향전 등이 펼쳐졌다.

이날 체육대회 종합 1위는 레크랑 하우젠한인회가 차지했고 2등은 라이프치히 한인회, 3등은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입장상은 두이스부룩 한인회, 장려상은 비스바덴 한인회, 응원상은 함부르크 한인회가 각각 받았다.

올 처음으로 마련된 장기자랑 시상식에서 1등은 2세 사물놀이단 지진패, 2등엔 정민자씨, 3등은 정순덕씨, 4등 탈선춘향전 고정호 외 3인 등이 수상했다. 경품으로는 항공료 지원(500 유로씩), 쌀 20포대 등이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말에서 최병호 회장은 “굳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총연합회가 재독한인사회를 위하여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올해 행사가 총연합회와 체육회 간의 갈등 탓인지 이날 행사장에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던 지난해 모습과 달리 일부 한인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독일 한인사회의 가장 큰 행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많은 우려와 안타까움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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