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6천7백억원 투입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에 설립된 미국 최대규모의 공립학교가 13일(현지시간) 개교했다.
이 공립학교는 지난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암살된 LA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건립되면서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로 명명됐으며, 개교 첫날 3천700여명의 학생이 등교했다.
약 10만㎡ 부지에 총 5억7천800만달러(약 6천700억원)가 투입된 이 공립학교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초.중.고교 각 2개와 수영장, 극장,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시민 사회단체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교사들을 대량 해고한 LA통합교육구가 '초호화 학교'의 설립을 추진한 데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구 측은 이 공립학교 건립 계획은 10여년 전부터 이미 예정됐던 것이고, 건립비도 예산과는 무관한 기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타운에 미국의 최대 공립학교가 개교되면서 LA한인들은 한인사회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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