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 내정
새 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 내정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9.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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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후 3시 발표 예정

김황식 감사원장이 16일 낮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며 국무총리 내정 사실과 관련,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김 감사원장은 내정 사실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오늘(16일) 오후 3시 김 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62세인 김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이며, 본적 기준 전남 출신으로는 첫 총리 후보자가 된다.

김 원장은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처리 능력도 여러 공직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이 총리 발탁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특히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김 원장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돼 왔으나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후보자였던 김 전 지사가 48세로 '40대 젊은 피로의 세대교체' 콘셉트를 가졌었다면, 김 원장은 '안정적 관리형'이자 '세대 및 지역 통합형' 총리의 콘셉트라고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특히 현직 감사원장에서 곧바로 국무총리가 된 보기 드문 케이스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김 원장은 감사원장으로서 이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한 사회'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일선 기관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의 총리 발탁에는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세우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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