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거주 외국인 정착 서비스 오픈합니다”
“국내거주 외국인 정착 서비스 오픈합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0.15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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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옥타 차세대 박상윤씨

 
월드옥타 차세대 멤버인 박상윤씨는 외국인들에게 ‘미스터 크리스’로 통한다. 미스터 크리스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사람이다. 홍대 강남의 괜찮은 클럽을 그는 꿰고 있다. 가볼만한 관광지도 공부했다. 이 사람을 통하면 한국에서 의료혜택을 어떻게 받는지,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 수 있다. 은행계좌 개설방법 등 소소한 정보도 제공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저를 통하면 편하고 즐겁게 한국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멜버른에서 기자생활을 해서 그런지 홍보도 잘한다.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외국인 멤버는 현재 200명이 넘는다고 말한다. 안부를 자주 묻는 친구사이다. 페이스 북 외국인 친구는 800명이 넘는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열 계획입니다.” 뉴질랜드, 필리핀, 호주 등 3개국에서 살았던 그는 11월에 코리너즈라는 회사를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 Foreigners Supporters를 줄여 회사명을 만들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차세대 동포, 유학생들을 위한 서비스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13일, 월드옥타 경주대회가 열렸던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였다. 이튿날 만찬식이 열리기 전, 대회장으로 그를 불러 대화를 나눴다. 호텔 직원들이 60여개의 큰 원반형 테이블을 세팅하느라 분주했다.

박상윤씨는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외국에서 살고 싶어 부모님에게 통사정을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1년 반 동안 ‘필리핀-호주 유학원’ 등에서 일했다. 부모님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이모가 있는 필리핀에서 외국생활을 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대학(Stott’s Colleges)을 다니면서 회사 일을 병행했다. 필리핀-호주 유학원이 그를 호주로 보냈고, 학생들을 관리하는 일을 처음에 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필리핀-호주 유학원이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어려워지면서, 호주에서 여러 일을 하게 됐어요. 공부를 하면서도 7가지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멜버른에서 하루에 2시간만 자며 3년간 일했어요. 시티은행 세일즈맨, 호주 잡지 기자생활, 편의점 '알바', 주말에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새벽청소, 영어과외 등을 했어요.”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도 이때 수료했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그는 말했다.

“멜버른에서 평생 살고 싶었어요. 멜버른은 사람을 따듯하게 감싸주는 도시예요. 유럽풍 도시 건물, 1년 내내 청명한 날씨에 반했죠. 펭귄, 캥거루, 코알라를 볼 수 있고, 15분만 차로 나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는 것도 좋았어요.”

그는 한국에서 다시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인들과 보다 쉽게 교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얼마 전 TV조선에 제가 나왔어요. 싸이 서울시청 콘서트에 갔는데, 제 친구 외국인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이 방송됐어요. 매일매일 외국인들과 어울리고 놀고 있어요. 외국 친구들이여! 한국을 알고 싶다면 페이스 북에서 미스터 크리스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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