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
장동희 주리비아 대사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를 접견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곧 두사람에 대해 리비아 당국의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 대사가 지난 14일 구씨를, 15일 전씨를 잇따라 면담했다”면서 “이는 리비아 당국의 허가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비아와의 외교갈등이 해결 국면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재판을 통해 추방 형식으로 풀려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기대하고 있다.
구씨는 지난 6월 현지 종교법 위반으로, 전씨는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각각 리비아 보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지난 7일 일반구치소로 이감됐으며 이후 리비아 측은 영사접근과 가족 면담을 허용해왔다.
한편, 지난 6월 영사업무를 철회하고 본국으로 떠났던 주한 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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