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석 그리스한인회장
[인터뷰] 김기석 그리스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0.2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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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 위기로 한인사회 지원금도 뚝 떨어져”

“유네스코에 지정된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신전, 신약성서에 나오는 코린트(고린도), 해신 포세이돈의 성역이 있는 수니온(땅끝마을) 등 유럽한인들에게 보여드릴 곳이 너무나 많아요.”
김기석 그리스한인회장은 요한유배지인 밧모(Patmos), 하얀 집과 교회 풍경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토리니, 마케도니아의 제일 큰 도시인 데살로니키 등을 그리스 볼거리로 또한 소개했다. 그리스의 국토면적은 약 13만㎢, 인구는 약 1천만명이다. 이곳에 한인 300여명이 거주한다. 자녀들과 지상사 직원들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김 회장은 28년 전 선박매매, 선박식품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갔다가 네덜란드에는 이미 다른 한국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선박하면 떠오르는 그리스로 다시 이주를 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중고차 한대를 사서 육로로 그리스 아테네까지 왔습니다. 젊다보니 용기가 있었나 봅니다.”

그는 그리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보영선식이라는 회사를 그리스인과 동업해 차렸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내는 귀빈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스 교민들은 100%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식당, 여행사, 가이드, 통역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11월9일부터 3일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하는 김기석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인사회의 이슈를 묻는 질문에 “그리스 경제위기로 지금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이 그리스에 어떤 것을 투자하면 좋을까.
“한국-유럽FTA로 와인, 오렌지, 올리브기름, 대리석 등이 무역가교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박매매는 여전히 많은 성과가 있다.”

- 한인사회의 규모는.
“현지인과 결혼한 국제결혼여성 30여명, 지상사 직원 70여명(자녀포함)을 합쳐 300여명 정도이다. 최근 유럽경제위기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는 지상사 가정이 늘고 있다.”

- 한인사회의 주요행사는.
“10월 추계체육대회, 12월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고 내년도에 코리안 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현지 한인사회의 이슈는 무엇인지.
“그리스 경제 위기로 한인행사에 대한 후원이 뚝 끊긴 상태이다. 지상사에서 후원을 해주면 좋지만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다행히 동포재단과 공관이 행사를 도와주고 있다.”

- 본지를 통해 하고 싶은 말씀은.
“유럽한인 2세 우리자녀들도 한국 군대는 반드시 가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올해 참정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한인들이 참정권을 행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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