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세계 브랜드화 가능성 확인했어요”
“K-Classic 세계 브랜드화 가능성 확인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1.0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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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탁계석 K-Classic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장

‘K-Classic 뮤직페스티벌’이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경기도 양평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이 열린 23일에는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국악, 양악 분야 60여명의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악, 양악 뮤지션들이 벽을 허물기 위해 기획된 ‘K-Classic 뮤직페스티벌’. 이 행사의 조직위원장인 탁계석 음악평론가를 만났다.

- K-Classic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 배경은.
“국악과 양악이 만나는 새로운 우리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게 바로 K-Classic이다. K-Pop은 하나의 흐름이지 지속성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보다 본질적인 우리문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 피아니스트 임동창씨가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아는데...
“오래 전부터 임동창 선생과 뭔가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임 선생이 칩거를 하는 바람에 이를 잊고 있었다. 임 선생이 10년 공부를 끝내고 이제는 내 음악을 펼쳐야 할 때라고 말하던 때, 내가 K-Classic을 하자고 제안했다. 임 선생은 피앗고(가얏고와 피아노의 신조어)를 내놓고 악기 개량을 통해 우리 색깔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 이밖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데 도움을 준 분들은.
“양평군립미술관 이철순 관장을 만난 것이 큰 힘이 됐다. 자타가 인정하는 문화 통인 이 관장은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바로 날짜를 잡았다. 그는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필요하다면서 축제를 꾸려가는 실질적인 내용들은 만들어 주었다. 월드브릿지오브컬쳐 모지선 회장도 K-Classic의 산파 중 한명이다. 모 회장은 지난 5월 비엔나한인회관 개관 축하 공연을 갈 때 우연히 만났고, 서로의 뜻이 통했다.”

- 60명의 뮤지션이 참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국악은 임동창 선생이, 양악은 제가 인선을 했다. 각자 30년 이상 현장에 있었던 까닭에 적극 동참하는 뮤지션들이 많았다.”

- 청중들의 반응은 어땠나.
“여러분들이 이것은 역사적인 작업이라는 말씀을 해주었다. 이렇게 흥이 넘치는 음악회는 처음이라는 반응도 들었고 힘이 되었다. 하지만 K-Classic은 이제 출발선에 있는 것이 지속성이라는 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 어떤 곡들이 대회 기간 동안 선보여졌나.
이세환 거문고 명인 등 전통을 그대로 보여준 것과 새롭게 작곡된 국악, 서양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이 청중과 만났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에는 ‘산사의 사계’, 오래된 정원(안현정 작곡), 저녁 노래(이건용 작곡), 댄싱산조, 두물머리 사랑, 별지기(임준희 작곡), 수제천(임동창), 농부가, 베틀가, 오돌뜨기, 풍구소리(신동일 작곡), 망각의 새(유경화 작곡), 대장간(오숙자 작곡), 파랑새(김한기 작곡), 석촌호수, 한 오백년 주제의 의한 변주곡(성용원 작곡), 트럼펫 협주곡(우종억 작곡), 엄마야 누나야(이영조 작곡), 바람에 흩날리는 갈기(김충환 작곡), 밀양 아리랑 한오백년 환타지(이인식 작곡) 원담 (김은혜 작곡)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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