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작곡가 이인식의 6번째 작품 발표회 ‘꼬리 물린 단상’이 11월15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총 11곡으로 구성된 ‘꼬리 물린 조각 단상(斷想)’은 된 우리 시, 독일 시 등 다양한 문화권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그간 음악계에서는 우리 시의 텍스트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외국의 명시에 곡을 붙인 것은 이례적이었다. 반면 연극이나 미술계에서는 외국작품의 텍스트를 활용해 왔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우리 연출가가 한국의 햄릿으로 만든 것이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김기덕 감독이 영화제목으로 차용한 것이 그 예다.
이인식 작곡가는 꼬리 물린 단상 공연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어린이를 위한 소규모 합창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헤르만 헤세가 마지막 남긴 소설 유리알유희를 회생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작곡가 이인식은 성신여대 교수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리랑 시리즈를 발표했고, 지난 10월 K-Classic Music Festival에서 ‘밀양 아리랑’, ‘한오백년 환타지’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메조소프라노 장현주, 피아노 오순경, 현대성악앙상블이 출연한다.(문의: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예매처: 1544-1555 ticket.interp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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