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도 재외선거가 실시됐다.
이기면 전 남아공한인회장(프리토리아 거주)은 “해외로 나온 지 16년 만에 처음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표를 하고 나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생애 첫 대선 투표에 참여한 이홍규(프리토리아 거주)씨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한국 대선 분위기를 접하다 보니 실감이 잘 나진 않았다”면서도 “(남아공) 대학에서 정치학을 배운 만큼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로 프리토리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고, 시간이 지나자 요하네스버그 거주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남아공과 이웃 국가 보츠와나에서 이번 대선에 등록한 재외국민은 모두 810명이다. 지난 총선 243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박시완 재외선거관은 “주말인 8일과 9일에 요하네스버그 등지에서 더욱 많은 재외국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3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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