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피겨여왕 김연아 NRW 우승
[현지취재] 피겨여왕 김연아 NRW 우승
  • 도르트문트=나남철 기자
  • 승인 2012.12.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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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서 본지 나남철 기자 보도

 
지난 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 선수권대회 이후 20개월 만에 김연아 선수의 첫 복귀전이 된 NRW 트로피 대회가 12월5일부터 9일까지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츠첸트룸에서 열렸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 소위 B급 대회로 분류되는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 점수를 획득했고,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29.27 을 얻어 종합 201.61로 총 36명 참가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부 시니어부에서는 한국의 김진서가 최종 7위를 차지함으로써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20개월의 공백기간 끝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음악에 맞추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김연아는 20개월의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 왔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가 끝나고 마련된 기자 회견장에서 만난 김연아 선수는 그동안 우려했던 체력 문제는 어느정도 끌어 올린 상태이지만 스핀 부분에서 레벨을 앞으로 한단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 인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어린 후배들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함께 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을 다짐했다.

내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김연아가 24위 안에 들면 올림픽 티켓 1장이 확보되며,10위 안에 들면 티켓 2장이,준우승 이상이면 3장이 확보 되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어린 후배들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30여명의 한국 기자단이 참석해 마치 국내 기자회견장을 연상 시킬만큼 온통 한국인으로 북적이던 기자 회견에서 김연아 선수는 20개월 만에 참가한 도르트문트 트로피 대회 무대가 무척 긴장이 되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도르트문트 대회 참가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미숙한 점을 보완하여 다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을 큰 수확으로 꼽았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경쟁자 아사다마오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지자,아사다마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선수생활을 같이 해 온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임을 강조하며 서로 각자에 집중해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했다.

그동안 캐나다와 미국에서 준비해 오던 훈련을 국내에서 준비하다 보니 두려움이나 외로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며 앞으로 좋은 경기로 국내,외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에는 처음 왔으며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떠나게 됨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밤늦게 까지 자신을 성원해 준 국내팬들과 독일 동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팬들의 기대만큼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앞으로 마무리 연습을 잘 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시니어부에는 한독 가정 2세인 Marina Seeh가 김연아 선수와 나란히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페어 경기를 하다 도중에 싱글로 바꾼 마리나 선수는 당장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하지만,빼어난 기량으로 유명한 트래이너들이 탐을 내는 선수다.

어머니 윤지선씨는 수 년간의 경험을 통해 전문가 이상의 안목을 갖고 이날도 딸의 연기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동포 원종희씨는 선수단과 스텝들의 전반적인 일들을 도맡아 대회를 치루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아 선수로 인해 대회가 더욱 빛이 났던 이번 대회는 김연아 선수에게는 세계대회를 향한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되었으며,링크로 다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하는 따뜻한 팬들 덕분에 풍성한 대회가 되었다.<도르트문트=나남철기자>

 

마리나 제 선수(오른쪽)와 어머니 윤지선씨(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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