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역사상 첫 한인회·공관·기업체 연석간담회
재독총연 역사상 첫 한인회·공관·기업체 연석간담회
  • 프랑크푸르트=나남철 기자
  • 승인 2013.01.28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세대 독일 양로원 건립·2세대 인재활용 방안 논의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가 1월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Bad-Soden에서 한인회, 공관, 기업체와 함께 신년하례식 및 연석 간담회를 가졌다.

한인회, 공관, 기업체가 신년에 연석 간담회를 갖는 것은 총연합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번 행사에는 지방 한인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김재신 주독일한국대사까지 함께해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신년하례식은 국민의례와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인사말, 김재신 대사의 축사, 박선유 수석부회장의 참석자 소개, 2013년 행사 소개, 한인회 지상사간의 협력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제헌 회장은 “연말연시 지방한인회 행사에 참석하다보니 1세대들의 노후문제와 한인회의 성장에 따른 1세대와 2세대들의 연결고리가 필요함을 느꼈다”면서 “동포사회 노령화와 함께 행사 참석인원 감소에 따른 1.5세와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과 교민들의 상부상조가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앞으로 기업과 교민들의 연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재독한인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희망했다. 또한 “외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1세대들을 위한 양로원 건립과 1.5세대 2세대들의 인재 활용방안이 재독한인 사회의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관, 기업, 한인회가 보다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독일동포로서, 한 식구로서 상생의 길을 함께 가며, 지방한인회와 기업과의 자매결연과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윈윈하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김재신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민족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장점을 살려 단결만 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앞으로 한독수교 130주년 행사를 위해 공관과 동포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한다. 행사를 통해 한독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뿐만 아니라 독일 내 재독동포들의 지위향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석 간담회 순서에서는 박선유 수석부회장의 참석자 소개가 있었고, 2013년 행사 소개가 이어졌다. 2월로 계획된 원로 초청잔치를 비롯해, 3.1절 기념식 및 웅변대회, 총연합회 정기총회,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한국문화 축제, 8.15 경축기념 광복절 행사 및 체육대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말 웅변대회 등이 소개됐다.

이어서 한인회 상사간의 협력방안 논의 시간에서 유 회장은 “상사와 지방한인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상생하는 동포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영국 고문은 특히 침체되어 가는 지방한인회의 부활을 위해 상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며 “자매결연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고 각 상사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정종태 코트라 유럽본부장은 “최선을 다해 한국과의 경제관련 부분을 도울 것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기업 주변 현지인과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코박 행사에 의견을 전달해서 기업이 한국동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안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단체장들이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편중된 기업들로 인해 지방 한인회는 혜택을 받을 수 없음을 지적하자, 유 회장은 최소한 1:1 자매결연을 주선할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태권도와 한국 물건을 통해 한국 기업 발전에 저마다 이바지한 사례를 들며 현재의 기업이 결코 동포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설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방한인회와 기업과의 유대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윤남수 고문의 건배 제의로 다함께 축배를 나누며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인회와 공관, 기업체가 함께 공감대를 나누며 보다 발전된 동포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며, 세 단체가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