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한국문화원이 개원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선비의 마음과 예를 간직한 집, 종가’ 사진전을 부다페스트에 있는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문화원이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2월21일 전했다.
문화원은 안동 하회마을의 살림집, 정자, 서원 등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이동춘)을 전시했다. 특히 종가 집의 전통 상차림, 종가 집의 전경 등이 다양한 색채로 표현돼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100여명의 내외 귀빈이 전시실을 찾았다. 남관표 헝가리한국대사가 오프닝 행사에서 축사를 했고, 메치 베아트릭스 부다페스트 문과대 교수가 한국 주거문화를 설명했다.
메치 교수는 한국에서는 집을 지을 때 풍수사상으로 입지를 결정하며, 지붕은 기와나 짚 등으로 기후에 맞게 구성되는 것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음식문화도 언급했는데, 특히 비빔밥 등 다양한 건강 음식 등을 소개했다.
한편 헝가리는 1949년까지 왕정제도를 유지한 국가이다. 왕족과 귀족 제도를 유지했던 헝가리 사람들에게 한국종가는 친숙한 개념일 수 있었다고 교류재단 김정림 통신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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