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상과 소통하고 어울리누나"
"한글, 세상과 소통하고 어울리누나"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0.10.0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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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글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글 반포 564돌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를 한글 주간으로 정하고,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각종 행사와 대회를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 경복궁, 전국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① 한글 글꼴전 : 10.8.~10.17. / 경복궁 수정전(개장식 : 10.8. 11:00)
② 한글 춤, 이야기, 노래 마당 : 10.7.~10.9. / 세종문화회관 야외 특설무대
③ 한글날 경축식 : 10.9.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④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 초청 : 10.6.~10.10. / 여주, 경주, 대구 등
⑤ ‘한글, 아름다운 문장 100선’ 시민 공모전 : 10월
⑥ 한글옷이 날개 : 10.9. / 광화문 광장
⑦ 집현전 학술대회 등 학술마당 : 10.5.~10.9. / 국립고궁박물관 등
⑧ 생활 속의 점자전 : 10.7.~10.9. / 세종이야기
⑨기타 문화 행사 : 10월, 전국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글주간 행사에는 국립국어원과 KBS 한국어진흥원, 한국어세계화재단,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훈민정음학회, 한글문화연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UNESCO 한국위원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564돌 한글날 기념 전시 ‘한글 글꼴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 최정심)이 주관하는 564돌 한글날 기념전시 ‘한글 글꼴전’이 10월 8일(금)~17일(일)까지 열흘 동안 경복궁 수정전(한글창제 당시 집현전 터)에서 열린다.

‘한글 글꼴전’은 한글날(한글주간)을 맞이하여 ‘글꼴’을 중심으로 한 한글의 문자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한글의 무한한 창조적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이기도 한 ‘한글, 세상과 어울림’을 주제로 ‘창조, 상상, 소통, 어울림’이라는 4개의 의미 공간을 나누어 진행된다. 노승관, 이용제, 최정유, 강병인 등 작가 16명의 작품과 올해로 18회째 이어지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한글 글꼴 디자인 공모전’ 역대 수상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글 글꼴전’의 세부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글, 창조하다
한글 글꼴의 제작·합자 원리와 특성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과 한글 창조에 관한 관람객 참여 전시
- 참여 작가 : 정영웅, 서주원 외 체험전시

□ 한글을 상상하다
소리를 담는 문자로서 한글의 우수성을 보이고, 한글 글꼴 조형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상상력을 펼친 뉴미디어 디자인 작품 전시
- 참여 작가 : 민병걸, 노승관, 김윤태, 이주영, 강혜숙

□ 한글로 소통하다
개성과 감성을 담은 청년 한글 디자이너의 글꼴 전시
- 참여 작가 : 이용제, 임진욱, 노은유, 류양희, 김기조

□ 한글은 어울림이다
일상생활 속 다양하고 독창적인 한글 글꼴의 쓰임 전시
- 참여 작가 : 강병인, 김종건, 최정유, 김경선, 윤디자인연구소, 산돌커뮤니케이션
□ 특별기획전시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한글 글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과 한국 대표 서예가의 글꼴 작품 전시

한글의 전통 글꼴에서부터 현대의 개성적 글꼴, 정보화에 부응한 응용 글꼴에 이르기까지 한글 글꼴의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복궁을 찾은 내외국인들이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한글의 무한한 창조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② 한글 춤, 노래, 이야기의 어울림 마당 열려

2010년 한글주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와 KBS 한국어진흥원(원장 : 박현우)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앞뜰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한글을 소재로 한 춤, 이야기, 노래의 풍성한 어울림 마당을 펼친다. 10월 7일에는 밀물현대무용단이 선보이는 한글 춤마당, 10월 8일에는 KBS ‘낭독의 발견’ 공개 방송 무대로 여는 한글날 전야제, 10월 9일에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담긴 음악회를 연이어 만날 수 있다.

③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발전 유공자, 세종문화상 시상

한글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이 오는 564돌 10월 9일 한글날에 한글날 경축식장(세종문화회관)에서 ‘한글발전 유공자’로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받게 된다.

이번 한글날에 한글발전 유공자로 표창되는 사람은 보관문화훈장 2명, 문화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으로 총 10명이다.

이 중 영문학자가 한글발전 공로로 훈장을 수여받게 되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섭(李商燮, 73)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상섭 교수는 사전편찬 방법론에서 ‘말뭉치’란 개념을 도입하고 실제로 적용하여 사전편찬방식을 실현하는 등 국어사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사희(Sahie Kang, 54) 미국방외국어대학교 교수도 한글발전 유공자 훈장 포상자로 선정되었다. 강사희 교수는 미국 국방부 소속 국방외국어대학의 유일한 한국인 학장으로 재직해 오면서, 미국 국방부 내 공식 교재와 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는 한국어 교재의 편찬 및 한국어 수행능력 평가 시험(DLPTIV)을 개발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김도영(金道英, 54) 인도 델리대학교 객원교수, 김남길(Namkil Kim, 70) 미국 U.S.C.(University Southern California) 교수, 유애리(劉愛利, 52) 한국방송공사 부장은 한국어 세계화 및 국어 교육·연구의 공로로 문화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진형(金鎭衡, 61)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희진(金希珍, 63) (사)국어생활연구원 이사장은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손정숙(Jung-sook Sohn, 74) 캐나다 나이아가라 한글학교 자문위원, 손성옥(Sung-ock Sohn, 52)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교수, (주)낱말어휘정보처리연구소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올해 한글발전유공자 10명 가운데 절반(외국인 4명, 재외동포 1명)이 해외 거주자로, 이들은 해외에서 한국어의 교육과 보급에 힘써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는 2010년도 ‘세종문화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였다. 올해 수상자는 총 4명으로, 민족문화 부문에 이상보 재단법인 한글재단 이사장, 예술부문에 이숙재 사단법인 밀물현대무용단 이사장, 학술부문에 신형식 서울특별시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사회봉사 부문에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선정되었다.

올해 민족문화 부문 수상자인 이상보 한글재단 이사장은 49년 동안 국어와 민족문화 교육·연구 및 창작(저서 60, 논문 64편), 문학비 건립을 통한 민족문화 선양, 한글날 국경일 제정 운동 및 한글박물관 건립에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부문 수상자인 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 이사장은 한글 춤의 개발 및 공연(국내외 약 100여 회 공연), 한국 현대무용에 관한 다수의 논문 발표 등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부문에서는 계량사학의 방법론으로 한국 고대사를 총정리하고,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외국어와 우리글이 병기된 ‘알기 쉬운 한국사’를 저술하여 우리글과 한국사를 해외에 널리 알려온 신형식 서울특별시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은 세계적 보안 소프트웨어 V3 개발·보급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안철수 교수는 V3를 개발하여 무료로 보급한 공적 외에도, 노숙인·위기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적극 노력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금년으로 29회째를 맞는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매년 한글날에 수여되어 왔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한글날 경축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 한글날 경축식에서도 조선 세종조의 최고 잔치였던 회례연(會禮宴)을 일부 원용한 품격 있는 국경 행사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석만 교수의 연출로 국립국악원의 무용단, 정악단, 정가단이 의례진행, 경축공연, 음악 등을 맡았고, 경축식 영상물로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이번 한글주간의 주제를 감각적인 문자 움직임을 통해 풀어내 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한글발전을 위해 애써온 국내 주요 인사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문해 교육에 공헌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들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④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 한국에 온다

아프리카 서쪽 바다에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카보베르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나라는 효과적인 문해 프로그램을 통해 1975년 60%였던 비문해율을 20%로 낮추었다. 카보베르데의 문해 교육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 자국의 빈곤퇴치에 일조했다. 카보베르데 문해 교육 프로그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세계문해의 날’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일의 「주립교사훈련및학교개발기관」은 ‘가족 문해 프로젝트(Family Literacy Project, FLY)'를 진행하여 이민자 가족의 부모 특히 어머니들과 자녀들이 함께 문해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의 사회통합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프로젝트는 자녀에게는 학습 의욕 고취를, 부모 자신에게는 자신감과 자율권 신장을 가져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어 다문화사회 문해 교육의 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564돌 한글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초청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한 카보베르데의 대표를 비롯한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와 유네스코 본부 관계관 등이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세종대왕 문해상을 계기로 낯선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글주간에 준비되어 있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창의정신을 소개받고, 우리나라의 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1989년부터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하여 모국어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국제심사위원단의 추천을 거쳐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하며 매년 9월 8일, 문해의 날에 시상한다.

⑤ 내 소중한 사연이 담긴 아름다운 문장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와 KBS 한국어진흥원(원장 : 박현우)은 56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한글, 아름다운 문장 100선’ 시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 소설, 수필, 대본, 노래, 생활문 등에서 소중한 사연이 담긴 아름다운 문장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시민 공모에 당선된 100개의 문장과 100인의 명사가 추천하는 문장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0 한글주간 공식 홈페이지(www.한글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⑥ ‘제3회 한글옷이 날개(한글옷 맵시 자랑)’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와 한글문화연대(대표 : 고경희)는 564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에 담긴 어울림 정신을 기리고 펼치고자 시민과 함께 즐기는 ‘제3회 한글옷이 날개’ 행사를 펼친다.

한글날(한글주간)에 펼치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를 담은 아름답고 실용적인 한글옷을 다채롭게 경험하고, 한글날에 한글옷을 입고 다니며, 아름다운 한글을 자랑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지원 변호사, 김영란 전 대법관, 이건만 대표, 엄홍길 대장, 산돌티움, 천호균 대표가 기부한 글귀와 무늬를 이용하여 만든 한글옷을 입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맵시 자랑을 펼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방송의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 한글옷을 입고 맵시를 뽐낼 예정이며 가수 이한철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564돌 한글날을 기리는 즐거운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⑦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풍성한 학술 마당 열려

2010년 한글주간을 기념하여 집현전 학술대회, 훈민정음학회 국제학술대회,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말나눔 잔치, 헐버트 박사와 한글 학술대회 등 다양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재) 외솔회(회장 : 성낙수)가 주관하는 “제2회 집현전 학술대회”는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10.7(목)~8(금) 이틀에 걸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화, 다문화 사회, 종교, 겨레삶’들의 여러 분야에서 한국어와 한글이 어떻게 세상과 어울리며 나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자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 발표를 포함해 ‘세계화, 다문화 사회, 종교, 겨레삶’ 의 네 주제 아래 분야별로 4명씩의 발표자 및 토론자가 활발히 논의를 하게 되는데 33명의 중진 학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첫 번째 주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 현황을 살펴본다. 한국어 교육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중국과 몽골의 한국어 현황과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한국어 교육의 현황에 대해서 발표가 이루어진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소개는 미진하였는데, 이번 학술 대회를 통해 중동지역의 한국어 교육의 현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다문화 사회와 한국어 및 한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 주제에서는 효과적인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다문화 사회의 한국어 교육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세 번째 주제는 종교와 어울리는 한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불경을 한글로 번역한 불경언해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는 불교가 한글의 보급과 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나타내는 사실이기도 하다. 사서삼경 언해를 통해 유학이 한글 보급을 촉진했고, 성경이 번역되어 한글이 더욱 확산되었던 것도 마찬가지 사례로 볼 수 있다.

네 번째 주제는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한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우리 언어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 교육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 언론 및 출판 용어와 같은 전문용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문자 보급에 도움을 준 사단법인 훈민정음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10월 8일(금) ~ 11일(월)에 걸쳐 ‘2010년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학회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한글날(한글주간)을 계기로 개최되는 이번 훈민정음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문자와 문명’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훈민정음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문자 체계에 대하여 비교하는 한편, 논문 발표를 통해 외국 학자들에게 한글의 문자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훈민정음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하여 세계의 문자들에 대해 학술적 교류를 도모한다. 이번 학술발표는 10월 9일 서울대학교 신양인문관에서 열리는데, 국외 학자 중에서 John Whitman 교수(미국 코넬대), Andrew Robinson 교수(영국 런던대), Tsukimoto Masayuki 교수(일본 도쿄대), Valerio Alberizzi 교수(일본 도쿄대), Gong Yushu 교수(중국 북경대) 등과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기중 교수(서울대), 이승재 교수(서울대), 고동호 교수(전북대) 등이 발표를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은 한글은 물론이고 수메르어, 중국어, 일본어, 동아시아 제어, 중세 유럽어, 이집트어와 그 문자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훈민정음학회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한글의 특성 및 우수성에 대해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한글주간 및 56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헐버트 박사와 한글 학술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 주관으로 10월5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와이엠씨에이(YMCA) 강당에서 개최된다.

헐버트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에 영어 교사로 한국을 내한한 사람으로 그동안 고종황제의 특사와 조선의 독립운동 등에 관련된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헐버트 박사는 조선의 독립운동 외에도 박사가 한국에 온 초기부터 한글을 연구하여 여러 경로를 통해 한글 관련 연구 업적을 발표하였다. 또한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민필지’를 발간하여 교재로 사용하기까지 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의 독립뿐 아니라 한글 연구와 교육에도 열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간 헐버트 박사의 한글 관련 업적에 대한 연구는 단편적으로 이루어졌으나 ‘헐버트 박사의 한글 연구’란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회장 최봉영, “우학모”로 줄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564돌 한글날인 10월 9일 오후 1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1층 브릭스센터에서 “한국말의 힘과 생산성: 갈말(학술어)과 생활 쓰임말(일상어) 그리고 외국말의 어울림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말나눔잔치(학술 대회)를 연다.

이번 말나눔 잔치는 한국말이 가진 창조성과 생산성을 학문적으로 밝히고, 아울러 한국말이 더 이상 갈말(학문어)로 쓰이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危機)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있다.

16명의 학자가 발표와 토론을 하는 이번 말나눔 잔치는, 단순한 논문 발표회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우학모 학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학문적 이룸(결과물)을 한데 모으고, 그에 대한 뜻 나누기를 거쳐 합의된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 알리며(공론화), 이를 통해 ‘우리말로 학문하기’를 이어이어(계속, 繼續) 드높이기 위한 사회­문화적 실천을 바루어가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은 2001년 10월 27일에 처음 세워졌다.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은 학자의 사명이 학문과 생활 세계를 소통시키는 데 있고, 이를 위해 학문 언어가 일상어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⑧ ‘생활 속의 점자전’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는 국어생활연구원, 하상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10월 7일(목)부터 9일(토)일까지 3일간 광화문의 ‘세종이야기’에서 ‘생활 속 점자‘ 자료를 전시한다.

한글날(한글주간)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생활 속 점자’ 전시는 국내외 점자의 소개로 비장애인의 점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들의 점자 활용도를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의사소통에 이바지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전시를 통하여 다음의 네 가지를 소개한다.

□ 점자
(1) 외국의 점자와 점자 창안자
①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의 점자 일람표
② 점자 창안자인 루이 브라유와 관련한 사진 자료
(2) 한국의 점자: 한글 점자 창안자와 한글 점자의 발전사
① 한글 점자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과 관련한 사진 자료
② 박두성 선생 창안 당시의 훈맹정음(한글 점자) 일람표
③ 현재의 한글 점자 일람표
(3) 점자 도서: 각종 유형의 점자 도서
① 일반 점자 도서
② 점자 교과서
③ 점자 잡지
④ 외국의 점자 도서
⑤ 아동용 점자 촉각 도서

□ ‘점자 세상’
일반인이 쉽게 점자를 배울 수 있는 ‘점자 세상’
(1) ‘점자 세상’ 리플릿
(2) ‘점자 세상’ 시연용 노트북

□ 점자 관련 장비와 기구
점자를 인쇄하거나 쓸 수 있는 점자 관련 기구
(1) 소형 점자 프린터(+ 노트북)
(2) 점자 그림 출력용 프린터(+ 노트북),
(3) 점자 타자기
(4) 점자판(점관, 점필 포함), 점자 용지

□ 생활 속 점자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생활 속 점자를 보인 사진과 실제 물품
(1) 승강기, 계단, 지하철역의 점자 안내도 등의 사진
(2) 약, 음료수, 샴푸, 화장품 등 점자가 표기된 생활용품

그 밖에 이곳을 방문하는 이에게는 점자 명함이나 이름을 찍어 주는 행사도 곁들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올해 한글 주간의 큰 주제인 ‘어울림’에 걸맞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개: 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의 창달, 전통문화의 보존, 전승 발전과 문화관광산업의 육성 , 관광 및 체육 진흥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21세기에 대비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정책과 시책을 수립, 추진하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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