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입양인회관 건립토록 서명운동 필요”
“서울에 입양인회관 건립토록 서명운동 필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3.1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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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출 민주평통영국협의회장

박화출 회장
“얼마전 주영대사관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들었어요. 해외로 입양되어 간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박화출 민주평통협의회장이 서울 마포 롯데시티호텔 커피숍에서 들뜬 목소리로 소개했다.영국에서 오랫동안 입양인후원회장을 맡아온 그는 대통령취임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기자와 만났다.

“우선 각국 별로 2명씩을 초청해 정부 비용으로 석박사를 받도록 한다고 합니다. 주영대사관 교육관을 통해 직접 연락을 받았어요.”
박화출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다섯차례나 만나 입양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박의원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세차례, 그리고 박회장이 서울을 찾았을 때 두차례 등 모두 5차례 만났다는 것이다.

“박대통령이 입양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전후해서 입양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시작된 것이 그 점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박회장은 차제에 입양인 회관 건립을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년에 수백명의 입양인이 한국을 찾습니다. 가족들을 합치면 더 많을 것입니다. 이들이 모국에 머물면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입양인회관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박회장은 입양인으로 장관이 나오는 등 훌륭하게 성장한 사람들도 많지만, 불우하게 사는 이들도 많다고 소개한다. 이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유럽으로는 15만명 가까운 우리 아이들이 입양인돼 왔습니다. 6.25 직후부터 왔으니까 이미 장년의 나이가 된 사람들도 있고, 가정을 꾸려서 2세를 둔 사람들도 많아요.”

이들을 위해 유럽 각국에서 입양인후원회가 조직돼 해마다 체육대회를 치르는 등 행사를 개최해왔다.
“매년 6월에서 7월에 행사를 치렀습니다. 3년전 영국에서 열린 입양인축제 때는 유럽각지에서 입양인 200여명, 한인차세대 100여명이 참여했어요. 재작년의 스웨덴 대회때는 현지의 입양인이 대거 참여해 전체로 400-500명이 참여했어요.”

입양인축제로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축구 농구 족구 테니스 탁구 등 다양한 종목들의 시합이 열린다고 한다.
“입양인들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을 돕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다양한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입양인회관입니다. 해외에서 지을 게 아니라 한국에서 입양인회관이 들어서서 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깊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박회장은 입양인회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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