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타히티 프놈펜서 합동공연
씨스타·타히티 프놈펜서 합동공연
  • 프놈펜=박정연 기자
  • 승인 2013.04.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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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서도 대성공··· 한국 인기가수 캄보디아 진출 가속도 붙을 듯

 
걸그룹 씨스타와 타히티가 3월30일 캄보디아 프놈펜 다이아몬드섬(꼬 삣) 극장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다. 

공연 전날인 29일 프놈펜 포첸통 공항은 두 여성그룹 멤버들을 보기 위한 수백명의 팬들이 찾았다. 다음날 오전 두 여성그룹 멤버들은 썬웨이 특급호텔에 팬들과 첫 팬 미팅을 가졌다. 씨스타 멤버 효린은 캄보디아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팬 질문에, “야경이 아름다운 예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고, 시간이 난다면 다음 기회엔 꼭 앙코르와트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짧은 팬 미팅을 마친 후 걸그룹 씨스타는 시내 유명커피숍에서 단독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는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공연으로 이어졌다. 3천500석 공연장에서 이들은 공연을 펼쳤다. 수백여 팬들은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첫무대는 작년 문화예술대상 신인가수상을 받은 타히티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뒤이어,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많은 효린을 앞세운 씨스타는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10대 팬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의 댄스를 그대로 흉내 낸 춤을 추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소페아 양(19세)은 “씨스타 공연 소식에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고, 짠 소팔 군(18세)은 자신의 티셔츠에 쓰인 시스타의 사인을 보여주었다.

캄보디아 한 달 최저임금이 고작 60여 달러에 불과하다. 이 나라에서 일반석 입장료 15달러는 상당히 고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전날 90% 이상 표가 매진 될 정도로 이번 공연은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동안 캄보디아에서는 인기 남성댄스그룹 샤이니, 유키스, 파란 등이 나란히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 홍보 및 이미지 관리를 위한 단순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공연은 이번 두 걸그룹의 공연이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대사 김한수)은 한류열풍의 확산을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2011년 세계한상인대회(대회장 안상수) 프놈펜 대회 기획을 맡았던 일호기획(대표 백병근)이 공연을 주최했다. 행사기획총괄을 맡은 백병근 대표는 “캄보디아 현지 한류열풍이 뜨겁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다른 인기그룹들의 공연무대도 조만간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타&타히티 합동공연은 한국가요전문 음악채널 MYTV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전국 네트워크 CTN 방송을 통해 캄보디아 전역에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캄보디아 내 한류열풍이 더 거세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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