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13 재외동포 청소년 초청연수’가 여름방학 기간 1, 2차로 나뉘어 열린다. 해외한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연수는 7월16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2차 연수는 예비대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7월30일부터 8월6일까지 진행된다. 1, 2차 연수 모두 한국YMCA전국연맹과 국립공주대학교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1차 연수에는 54개국 500여명 해외한인 청소년들이, 2차 연수에는 27개국 300여명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여기에 국내 청소년 273명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올해 청소년 초청연수에는 역대 최다인 국내외 청소년 1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 1차 연수 공주대서 개막··· 농촌, 전통문화 체험 활동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는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및 대학생이 모국의 사회 문화, 문화, 역사를 체험함으로써 한민족 정체성 및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대회는 7월16일 오후 7시 공주대학교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되며 샌드아트 등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 국내 지방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1차 연수의 특징이다. 한인 청소년들은 구미 고령 개실마을, 군산 즐포만 모항마을, 대전 부리수통마을, 속초 하도문 쌈채마을 등에서 체류하면서 농어촌 생활을 체험한다. 이번에 청소년들이 들리는 지역으로는 구미, 군산, 진주, 대전, 속초, 울산, 안동, 춘천 등이다.
◇ 2차 연수서 제주도 생활 문화체험
2차 연수는 7월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시작된다. 1차 연수가 농촌 체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과 달리 2차 연수는 도시탐험 프로그램부터 진행된다. 동포재단은 “주어진 명령지에 따라 장소를 찾아가서 과제를 수행하는 포스트 오리엔티어링 형식의 그룹별 역사체험 교육 활동을 벌이게 된다”면서 월미도 이야기, 한국전쟁 이야기, 독립운동 이야기, 한옥마을 이야기, 궁궐 이야기, 남대문시장 이야기 등 코스를 탐방한다고 전했다. 31일에는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로 이동한다. 선상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며, 제주올레 생태탐사, 제주도 역사문화탐방을 하고 다음달 3일, 4일에는 목포와 광주로 이동한다.
한편 동포재단 청소년 모국연수는 1998년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1998년에는 24개국 128명의 해외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했고 대학생모국순례연수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후 적게는 60여명 많게는 300여명의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매년 모국을 방문했다. 2011년부터 참가자가 크게 늘어 1차와 2차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포재단에 따르면 2011년 모국연수 참가자는 561명, 2012년 참가자는 634명이었고, 올해는 그 인원이 더 증가해 재외동포 청소년 800여명이 참가한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청소년 초청연수는 전 세계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국내 청소년들 간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행사”라면서 “국내외 청소년들이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