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60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잔치 및 제16회 한인축제 열려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한인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매년 한인축제는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남북이 통일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영국 한국전참전용사회 Alan Guy씨)
8월17일 영국 킹스턴 페어필드(Fairfield)에서 종전 60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잔치와 68회 광복절 기념식, 16회 한인축제가 열렸다. 재영한인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재영한인총연합회 권갑중 회장·강철수 전 회장·박영근 전 회장, Mary Heathcote 킹스턴 시장, 이종호 셰필드한인회장, 최명인 웨일즈 자문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BKVA)들은 행진을 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권갑중 한인회장 개회사, 킹스턴 시의회 의장 킹스턴 시장 축사, 킹스턴 경찰 Borough Commander Superintendent Glenn TUNSTALL의 축사가 이어졌고 장희관 한인회 고문의 만세 삼창으로 1부 광복절 기념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재영한인총연합회는 전했다.
2부 공연 순서에서는 한국에서 온 한양대 음악대학 관현악학과 학생 및 한국예술종합대학 기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브래스 밴드 공연, 가야금 및 해금 등 전통연주, 동포 자녀들로 구성된 Youth Orchestra와 String Ensemble의 공연이 진행됐다. 네팔 전통무용, 아프리칸 전통악기 및 춤 공연 등도 펼쳐졌다. 외국친구들의 한국사랑을 엿 볼 수 있는 K-팝 댄스 팀, 현지 영국 언더그라운드 가수 및 DJ 공연이 진행됐다. 투게더(Together),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한인축제에서는 이처럼 다채로운 여러 나라의 문화들이 어우러졌다. 한인회는 또한 “평년보다 많은 관중들이 모이는 바람에 준비해 온 음식이 동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현지인들이 참석 관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영국에 한국음식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년 영국한인들의 뜨거운 환대에 Alan Guy씨는 참전용사를 대표해 “전 세계에 참전용사 모임이 많이 있지만 한국전 참전 용사들만큼 매년 대우를 잘 받는 곳은 없다”며 행사 후에는 권갑중 회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권 회장은 참전용사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패와 K-마트에서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권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아쉬운 점으로 주영한국대사관 측이 불참한 것을 꼽았다. 권갑중 회장은 “한국인 어학연수생, 한국을 사랑하는 현지 외국인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인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도 “주영한국대사관 측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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