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나눔 씨앗 뿌려지는 계기되길
제4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나눔 씨앗 뿌려지는 계기되길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3.10.0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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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6일, 시민 대상 나눔 실천 장 펼쳐져

 
“연재야, 사랑해!”

앞의 청년이 소리치며 몸을 흔들어댔다. 남자의 격한 움직임에 촛점을 맞추던 기자의 카메라가 요동쳤다.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손연재 선수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가까스로 촬영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취재진이 난리였다. 서로 손 선수의 멘트를 따려고 아우성을 치는 각종 취재진의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됐다. 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갑던 10월5일, 서울월드컵공원 ‘제 4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개막식 현장의 풍경이었다.

본지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2시30분으로 예정된 개막식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었음에도 현장에 설치된 150여개 나눔테마부스는 벌써부터 시민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는 시민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거기에 홍보대사를 맡은 손연재 선수와 송종국 선수를 비롯해 한기범 선수 등의 참여도 마찬가지로 시민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10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제주 등지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개막식 준비로 여념이 없는 무대 근처에서 후각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가 났다. ‘사랑의 비빔밥 만들기’로 대형 비빔밥이 준비되고 있었던 것. 때마침 공복이었던 터라, 체면일랑 내던지고 다짜고짜 한 숟갈 뜨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느라 기자는 꽤나 고생해야 했다.

‘행복한 나눔,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와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 4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자리에 단연 눈길을 끈 사람은 손연재 선수였다. 이날 손 선수 외에도 송종국 선수와 그의 가족도 무대에 올랐다. 손연재 선수는 “뜻 깊은 자리의 홍보대사를 맡은 걸 영광으로 여긴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청중은 또 한 번 들썩였다. 송종국 선수도 “은퇴 후, 소외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일이 가장 뜻 깊다. 이번 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송 선수의 딸 송지아 양의 인기도 예상보다 뜨거웠다. 송지아 양에게 손을 흔드는 청중들부터 “귀엽다”며 소리를 지르는 아주머니까지 장내는 이들 홍보대사의 인사말 하나에 달아올랐다.

태풍이 예고 되어있던터라 대회 운영진은 꽤나 마음을 졸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현장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볕으로 수많은 인파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한국 입양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이 끝나고 이어진 나눔 개막선포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홍보대사를 비롯해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 스마트교육재단 인명진 이사장, 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길생 이사장, 유산안남기기운동 김경래 대표, 한국실천불교시민연합 원종 스님, 원불교 사회복지협의회 김태회 회장, 우리상포협동조합 김관희 이사장, 주식회사 정일품 이강호 대표 등이 ‘나눔 실천 약속 직인’을 맺었다.

‘나눔의 일상화’ 정착을 위한 교육, 홍보의 장으로서 발돋움 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를 반영하듯 경제, 종교, 사회복지단체, 언론·문화계 및 학계 등이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랑의 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정홍원 국무총리, 홍보대사와 마련된 대형 비빔밥을 비빈 후 함께 나눠먹고 빈 그릇 인증 샷을 찍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취재를 위해 한 숟갈 뜰 수 없는 처지라 군침만 삼키고 있는 것이 여간 곤욕이 아니었다. 기자의 뱃속이 어떻든 행사는 계획된 순서대로 착착 진행됐다.

빅스타, 김예림, 긱스, 포맨, 울랄라세션, 아웃사이더 등이 참여한 나눔콘서트와 국제어린이 마라톤, 어린이 나눔 페스티벌도 이어졌다.

행사 다음날인 10월6일은 오전부터 여러 행사들이 마련됐다. ‘나눔 데시벨을 높여라!’, ‘나눔 골든벨’, ‘희망나눔톡톡콘서트’, ‘나눔 뮤지컬’, ‘재능나눔 콘서트’에 이어 DJ DOC, 걸스데이, 캔, 코요테, 쏘냐, 금잔디, 앤시아 등이 함께한 ‘행복나눔 열린음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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