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한인 비즈니스 타격 입혀
美 셧다운, 한인 비즈니스 타격 입혀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3.10.13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심리 위축, 매출 감소...한인 울상

미국의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이 막판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흘을 넘기고 있는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가 한인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지의 한인 주요 비즈니스들은 10월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매출 감소를 부추켜 불황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주 조선일보가 전했다.

여름방학이 끝난 9월부터 한인업소의 매출 감소현상은 10월부터 시작된 오바마케어와 연방정부 셧다운, 국가 디폴트 위기로 인해 더욱 심각성을 가져다 주고 있는데 그 영향은 식당업계와 세탁업계, 식품점업계, 뷰티업계 등 전반적인 업종에 걸쳐 타나나고 있다.

워싱턴 DC 인근에서 서양식품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매월 초에 나와야할 푸드스탬프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흑인대상의 소규모 식품점의 경우에는 푸드스탬프가 전체 매출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오래 지속되거나 디폴트가 다가오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른다”며 걱정스런 한 숨을 내쉬었다.

열흘을 넘기고 있는 셧다운 영향은 특히 워싱턴 DC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 비즈니스들에게 더욱 심각한 알려졌는데,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저희 업소를 찾는 고객은 주로 연방정부에 근무자였는데 문을 닫은 기관이 많아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불황에 업계 경쟁으로 최근 업소마다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셧다운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조만간 문을 닫는 업소도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알링턴 크리스탈 시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도 “10월이면 보통 세탁소 경기가 좋아지는데 금년에는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방 공무원 고객이 많은 저희 업소의 경우 셧다운 영향으로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셧다운이 끝나기를 바랬다.

한인사회 금융전문가들은 앞으로 셧다운이 1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SBA론 승인은 말할것도 없고 각종 비즈니스 클로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