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성명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 맞춰 11월2일과 3일에 걸쳐 파리에서 시위를 벌였던 재불 한인들이 “시위참가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것”이라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11월8일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김진태 의원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겨례>가 11월9일 전했다.
특히 “이 집회가 통진당 파리지부의 집회라고 단언했다”며 ”김진태 의원의 말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임을 우리는 지적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유학생들과 교민들이 모여서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집회”라며 “통진당은 물론, 그 어떤 정당도, 단체도 우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이어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는 발언이며, 이러한 발언이 국회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앞서 프랑스 거주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첫 방문국인 프랑스를 찾은 때에 맞춰 2일과 3일,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항의해 파리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차례에 걸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그걸(시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 아닐 걸요’, ‘통진당 파리 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 (시위를) 했다네요’ 등의 글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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