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비 절반 이상 감소
중국 언론이 중국내 새 여행법이 한국 관광시장에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하나투어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9월보다 60% 가까이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8월과 9월 모두투어를 이용한 중국 관광객은 각각 1만2천명, 1만3천명이었으나 10월에는 관광객이 5천여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은 것 조사됐다고 온바오뉴스가 11월13일자 보도를 통해 전했다.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3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으나 9월에 방문했던 중국 관광객이 22만2천명에 달했고 국경절 연휴기간이 포함됐었던 걸 감안하면 새로운 여행법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기도 파주시의 통계에서도 새 여행법의 여파가 드러났다. 9월 파주시 제3땅굴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3만9천134명으로 하루 평균 2천302명이었으나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이 곳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만633명으로 하루 평균 664명에 그쳤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관광시장에 대한 조정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소규모 관광사는 관광객을 모집할 수 없어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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