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말 쇼핑시즌, 한인 업체들 한숨 내쉬어
미 연말 쇼핑시즌, 한인 업체들 한숨 내쉬어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3.12.0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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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심리 꽁꽁 얼어붙어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주 한인 업체들이 매출을 늘릴 방안에 골몰해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출발점으로 온라인 할인행사가 펼쳐지는 사이버먼데이, 그리고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 쇼핑시즌은 각 업체당 20~40% 정도의 매출이 신장을 기록해왔다.

문제는 미국 경기 회복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것. 고용과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미 웬만한 업체들은 할인행사를 벌여도 연말 쇼핑시즌 실적에 대한 전망에 ‘핑크빛 기대’는 이르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미소맹연맹(NRF)은 소매업체의 올해 11월과 12월 매출이 6021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 침체 이전의 성장세 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의 3.5%를 웃도는 매출 신장세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와 콜스 등 20여개 업체들은 올해 순익치를 당초 예상보다 낮춰 잡았다.

순익치 하향 조정과 관련해 업체들은 할인폭 확대와 연말 쇼핑시즌 기간이 지난해보다 6일 짧은 이유를 내세웠다.

주류사회와 마찬가지로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한인타운의 상가 및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또는 연말 쇼핑시즌이면 상당히 분주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묶여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한인들의 밀집으로 거주하고 있는 버지니아 훼어팩스에서는 추수감사절 특수 기대를 접고 있는 상황. 한인 업체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대다수 한인 업주들은 올들어 서서히 경기 회복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과는 동떨어지게 한인 업체나 업소에서는 갈수록 침체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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