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한인청년 12일 만에 극적 생환
실종됐던 한인청년 12일 만에 극적 생환
  • 부에노스아이레스=박채순 기자
  • 승인 2014.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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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추위 속에서 밤 지새워··· 병원에서 회복 조치

아르헨티나 남쪽 지방 리오 네그로(Rio Negro) 주 엘 볼손(El Bolsón) 산악지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 마누엘 마띠아 김(29세) 군이 실종된 지 12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리오 네그로 지방으로 트래킹을 떠난 일행과 함께 했던 그는, 지난달 31일 로스 라기토스 산장(대피소)에서 소베라니아 호수를 산책하겠다고 혼자 나섰다. 그러나 눈, 비가 내리는 산악 지대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아, 부모는 물론 아르헨티나 전 교민의 애 간장을 태웠었다.

식량은 물론 옷가지나 물조차도 소지하지 않았던 그의 무사 귀환을 위해 그동안 아르헨티나대사관과 한인회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리오네그로 주정부 경찰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수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11일이 지나도 그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경찰, 수색대 헬기까지 동원했으나 12일 만인 12일 오후 6시경 수색견에 의해 김 군이 발견됐다. 마지막 이틀 동안 체념을 하던 중 멀리서 개 짓는 소리를 듣고 죽을힘을 다해 외쳤고, 수색견이 그를 찾은 것이다.

그의 부모와 가족은 그동안 대사관과 한인회 그리고 이 나라의 구조대들이 김군을 찾기 위해 수고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더욱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은 산속에서 추위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 며칠 동안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나무를 부둥켜안고 밤을 새웠고, 산속의 물로 연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과 탈진으로 초췌해진 그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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