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유교정신을 판매했지요"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유교정신을 판매했지요"
  • 성도=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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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동영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장

"한국 유교정신을 관광상품화 했지요."

차동영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장이 이렇게 말했을 때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중국이야말로 유교문화의 발원지인데,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유교정신을 팔고 있다니...

5월11일 오후. 중국 사천성 성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대로가 한눈에 보이는 23층 전망좋은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에서 차를 함께 마셨다.

"삼성 관광 상품을 올해 개발했어요. 삼성반도체, 삼성 에버랜드, 르노자동차 등 12곳 삼성기업의 현장을 중국의 CEO들이 둘러보는 상품이었지요. 큰 히트를 쳤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유교를 통해 연결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한국관광공사 성도지사는 2012년 12월에 설립됐다. 중국에는 북경, 상해, 심양, 광저우, 성도, 시안에 관광공사 지사가 있는데 성도지사는 사천성, 중경시, 귀주성, 운남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22일 중국 사천성의 거물급 CEO 15명을 데리고 한국관광을 시켜 국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삼성의 주요 산업현장을 보고,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듣는 강연도 마련됐다. 무려 3만 위안이 넘는, 우리돈으로는 600만 원에 이르는 엄청나게 비싼 상품이었는데도 인기가 높았다 그는 말했다.

"글로벌기업 삼성이 유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본주의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연했어요. 이런 강연이 중국 라오빤(사장)들의 마음을 흔들어 버린 것이었지요." 지금 중국은 유교정신이 많이 상실돼 있다고 한다. 유교의 본 고장에서 자란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됨으로써, 감동을 느끼게 만들었다는 것. 

차 대표는 이어 5월29일 100명의 중국 사장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6월에 2차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에는 삼성, 현대, SK, 롯데를 묶는 상품으로 중국 CEO들의 마음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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