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서 ‘광복군’ 위업 되새긴다
중국 서안서 ‘광복군’ 위업 되새긴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5.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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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제막…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운 역사 기념"

1942년 개편된 광복군 3개 지대 중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한 주력부대로서 섬서성 서안에 주둔하며 치열한 항일독립투쟁을 펼쳤으며, 특히 1945년 5월부터는 미군 정보기관인 OSS와 연계해 각종 훈련도 전개했던 ‘광복군 제2지대’의 활동을 기념하는 표지석 제막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중국정부 주관으로 5월 29일 오전 11시, 중국 섬서성 서안시 장안현 두곡진에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는 2009년부터 산시성 정부에 지속적으로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으나 추진이 지연돼 오다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안 방문 시 자오정융 섬서성 당서기와의 면담자리에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를 요청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표지석은 높이가 1.8m로, 빨간색 기둥 4개가 받치고 있는 5.1m 높이의 정자 안에 세워져 있다. 표지석 문구는 한중 양국이 합의한 것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로 병기돼 있으며, “한국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국민정부 지원 아래 중경에 설치되었으며, (중략) 한중 국민이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압박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기념하고, 항일 승리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고 명시돼 있다. 

보훈처는 “이번 표지석 설치로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에서 항일독립투쟁을 위해 창설돼 대일 항쟁에 많은 활약을 펼쳤던 광복군의 위업을 영원히 기념하고,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난 1월 하얼빈역 안중근 기념관 건립에 이어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독립운동 공조를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윤경빈 전 광복회장, 김유길 광복회 부회장, 김영관 광복군 동지회장이 참석한다. 또, 기념식 전날 28일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중국 러우 친젠 섬서성 성장을 면담하고, 섬서성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 보존관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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