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탐방]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중국에서 세계로’
[한국학교 탐방]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중국에서 세계로’
  • 웨이하이=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6.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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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이사장 “모든 학생들을 ‘보배’라고 부릅니다”

보배로운 젊은 일꾼 육성… 중국 최고의 국제학교를 지향한다

6월20일 오전, 위해시 임항경제기술개발구(临港经济技术开发区)에 소재한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는 국제부 학생들의 제8회 졸업식이 열렸다. 단 10명의 학생들이 졸업하는 행사임에도 강당에는 수백 명의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용규(사진) 이사장이 “우리 학교는 2년 전부터 학생들을 ‘보배’라고 부릅니다”라고 말하더니, 실제로도 모든 아이들을 보배처럼 대우하고 있는 듯했다.

이용규 이사장은 “매일 아침 ‘I am 보배, You are 보배, We are 보배’라는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며, 그들이야말로 미래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교직원 및 학부모 모두가 인식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다 보니 교직원-학생(보배)-학부모 간에는 서로 존중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고, 아이들은 학교 오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 이사장의 말마따나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겐 오히려 벌이 될 정도라고.

중국 산동성 위해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각지에 흩어진 인재들을 발굴해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일꾼으로 육성하고 있는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06년 8월 중국 교육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으며 ‘중국에서 세계로(中世)’로 향하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원대한 꿈을 조금씩 펼쳐 왔다.

550여명의 보배들이 재학 중인 중세한국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은 영국의 교육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9~12학년 보배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캠브리지 IGCSE(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와 A-Level 시험들을 공부한다. 또 일부는 중국어 HSK 인증서를 얻기 위해 공부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3월 사립학교로서 재외국민교육 기관으로 인정돼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올해 심사를 통해 내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WASC(미국 서부교육연합회) 인증도 기대하고 있다.

▲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는 6월20일 오전 대강당에서 국제부 졸업식을 가졌다.

“기숙사,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

이 이사장은 중세한국국제학교의 첫 번째 장점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한국 등에서 온 7년 이상 경력의 우수한 교사진(105명)과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꼽았다. 이는 자연스레 대학입학허가 100%로 이어지고 있다. 모든 보배들이 미국, 영국, 스위스 등 해외 및 국내 우수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 중세한국국제학교는 중국 내 56개 국제학교가 참가하는 과학경시대회에서 우승했으며, 한국에서 열린 글짓기대회에서도 단체와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정규시간 교육 외에도 개별지도 학습, 이브닝(Evening) 및 주말 프로그램 등 교과별, 학생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두 번째는 보배들의 요람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기숙사(중세관) 시설이다. 올 8월부터 정식 오픈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숙사 시스템은 중세한국국제학교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기숙사는 학부모의 거주지에 상관없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혜택을 받고자 하는 보배들을 위해 준비한 시설”이라며, “엄격하고 공정한 훈육, 부모님과의 정기적인 소통, 멘토링을 통한 개인문제 해결, 공동체 회의를 통한 협업교육 등을 통해 보배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산실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바 있는 기숙사 관리자 ‘레이첼 베드퍼드’(Mrs. Rachel Bedford) 선생님은 “기숙사의 목적은 개인적 재능과 장점들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돕는 것이다”며, “영국, 미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보배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최적의 학업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세한국국제학교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다름아닌 인성교육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효(孝)”라며,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를 한 달에 한 번 꼭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지는 부모님과의 단절된 대화를 이어주고 있기에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규 이사장은 “비록 사립학교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추구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국제학교로 발돋움 하는 것이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입학상담: 행정실(+86-631-599-6381, 070-7583-1742), 웹사이트(www.wkis.org, www.zk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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