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 연다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 연다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8.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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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여의도광장서 ‘중국동포민속문화 대축제’

중국동포들의 민속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추석을 맞아 9월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2014 제1회 중국동포민족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한중수교 22주년을 기념하고 ‘중국동포의 날’을 처음으로 제정하는 등 뜻 깊은 기념행사와 다양한 민속축제, 노래자랑이 열리는 이날 축제에는 재한중국동포들을 물론 내국인까지 3~4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한국에 체류 중인 70여 만 중국동포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씨름, 널뛰기, 장기, 윷놀이, 투호, 용줄다리기 등을 벌이며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리고, 오후에 진행될 ‘송해와 함께하는 중국동포노래자랑’에는 주현미, 정원수, 박상철, 리틀싸이, 아담투, 미소걸스 등과 이옥희 등 연변가무단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고국에서 함께 차례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합동 차례를 진행하며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중국동포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한편, 어울림 쉼터마당, 법률상담 마당, 일자리 나눔마당, 건강토론마당 등 30여개의 부스를 부대행사로 마련해 동포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학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이 ‘사랑, 화합, 나눔, 희망’이다, 동포들이 내국인과 잘 교류하고 힘이 될 수 있는 만남의 장, 한민족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공감의 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민속 문화를 되살려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민족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개최 소식을 전해들은 동민걸 주한중국대사관 참모 겸 총영사는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교포, 교민들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국 국민과 화합을 이루고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국의 법률법규를 잘 준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 원장은 “그동안 국내에 계신 동포분들 전체가 마음을 나누고 고충을 풀어갈 정기적인 행사가 없었는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석 전일을 ‘중국동포의 날’로 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다”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회선 새누리당 제19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은 “21세기 동북아시대에, 특히 G2 시대를 열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세계인의 관심사다. 이런 시대에 한국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분이야 말로 숨은 공로자”라며 치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국을 찾아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살고 계신 여러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긍지를 가지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중국동포 여러분들 말씀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늘 ‘중국동포의 날 제정’과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 대축제’를 계기로 중국동포 여러붖들의 우의가 더 단단해지고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중국동포는 대한민구그이 건설과 경제성장을 위해 크게 기여해왔으며,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되고 있고, 그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그간 중국 동포사회가 구심점이 없었던 점이 유감이었는데, 이번 축제가 재한중국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마다 추석을 맞이해 이러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한민족의 민속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중국동포와 내국인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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