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젯다 한인들은 개천절 행사를 10월22일에 갖는다. 3일이 하지(hajj), 무슬림 순례기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데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방문한다. 하지는 무슬림의 5개 생활신조 기둥(신조암송, 일 5회 기도, 구제, 라마단 금식) 중 하나.
개천절이 열리는 장소는 사우디 총영사관 관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집회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젯다한국총영사관 관저는 한국 영토로 인정된다.
"젯다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는 12월에 개최해요." 세계한인회장대회 때 만난 임호성 젯다한인회장의 말. 젯다는 홍해 연안의 도시로, 한인회는 요르단 국경 타북, 남으론 예멘 국경 지잔까지 1천km 사우디 서부지역을 관할한다.
이곳에 한인 약 3천명이 체류 중인데, 12월12일에 한인사회 최대행사가 열린다는 것. 한인회는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간의 이 행사를 위해 약 40일 전인 11월부터 축제준비를 해야 한다. 12월12일 낮에 테니스, 탁구, 골프, 족구, 배구, 풋살, 미니축구 결승 경기를 갖는데, 이를 위해 11월부터 예선전을 펼쳐야 한다.
"11, 12월 날씨가 가장 좋아요. 한인들의 반응도 좋아요."
젯다는 사우디의 상업도시. 중동의 거점 도시로 명성을 쌓았다.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영토를 갖고 있고, 인구도 많다. LG, 두산, 삼성, 금호타이어 등 한국 대기업들이 모두 젯다에 진출해 있다고 임 회장은 말했다. 임 회장은 동국무역(주) 해외수출영업과 젯다지사장 출신으로 약 20년 해외 체류 중이고 현재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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