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월14~17일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및 이탈리아 공식방문 계기에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이민찬 밀라노한인회장, 남창규 유럽총연 수석부회장, 이광용 로마한인회장, 임세경·최승필 성악가, 김소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선 조각가, 이진호 포스코 법인장, 박상균 교민기업인 대표, 권오정 이랜드 본부장, 박선재 태권도협회장, 안토네타 브루노 로마 라사피엔차대학 한국학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 대혁신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한반도 평화통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형성 △맞춤형 영사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와 관련해,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동포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내년에 로마에 개설되는 한국문화원과 세종학교 등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확산하는 노력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고, 내년 밀라노 엑스포에는 대규모 한국관도 운영될 계획”이라며, 이탈리아 동포들에게 양국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중소기업간 협력 △산업기술 협력 △경제혁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과 협력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는 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종교인, 유학생 등 약 4,100명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