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크리스마스 모임이 해밀턴의 재향군인회관에서 12월15일 열렸다. 매년 2번의 정기모임을 갖는 참전용사들은 7월 모임에 이어 12월 크리스마스 모임을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는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짐뉴만 뉴질랜드 참전용사회 직전 회장, 멜리사리. 팀메킨도, 데이비베냇 국민당 국회의원들과 하이티비(HiTV) 김운대 사장을 비롯해 한뉴문화원 멤버들, 해밀턴 한인들이 참석하여 참전용사들과의 교류자리가 됐다.
현 참전용사회 고문으로 있는 전 국회의원이자 현 해밀턴 시의원인 마틴켈리거의 사회로 진행된 이 모임에는 26명의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4명의 미망인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뉴질랜드에 부임한지 3번째로 해밀턴지회 참전용사들의 모임에 참석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일찍 돌아가신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께 늘 한국전 이야기를 듣고 자라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뵙는 것이 아버지를 뵙는 마음”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그는 최근에 타결된 한-뉴 FTA를 언급하며 양국의 관계성장을 더욱 기대했다. 해밀턴 한인들과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사하였고 하이티비 김운대 사장은 본인이 직접 찍은 아름다운 뉴질랜드 사진들로 만든 내년도 달력을 준비해 모든 참전용사 할아버님께 선물로 증정했다.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참전용사들의 숫자가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1년에 2번 공식적으로 모이는 이들은 내년 7월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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