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Words cannot describe how amazing this honor is)
뉴욕 동북부에 있는 뉴햄프셔주에서 음악교사로 일하는 미주한인이 그래미 어워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는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 영화로는 아카데미상과 비견된다.
그래미재단은 2월4일 홈페이지(www.grammy.com)를 통해 “뉴햄프셔주 윈드햄고교 음악교사인 제레드 캐세디씨가 제57회 그래미 어워드 본상 시상식 전날인 2월7일에 특별공로상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뉴햄프셔대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한 케세디씨는 윈드햄중학교와 윈드햄고교에서 밴드 디렉터로 일했다. 그가 디렉터를 맡은 후 윈드햄고교 밴드는 40명에서 87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 밴드는 2012년 뉴욕 월드 스트라이즈 헤리티지 페스티벌, 2013년 시카고 월드 스트라이즈 헤리티지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뉴욕 카네기 홀 무대에도 섰다.
그는 또한 뉴햄프셔 청소년 윈드 앙상블(New Hampshire Youth Wind Ensemble), K-12 파인 아트 감독 등으로도 활동했는데, 자신만의 소신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 상은 내가 얼마나 놀라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우리 학교가 음악과 예술에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This award is not only recognition of the truly talented students and supportive community I get to work with every day, but it's also a representation of the fundamental significance of music and the arts in our schools.) 제레드 캐세디씨는 특별공로상에 선정된 후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번 그래미어워드 특별공로상 후보자는 총 7,000명에 달했다. 미국 50개 각주에서 접수가 된 것. 이중 제레드 캐세디씨를 포함해 10명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최종 후보들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특별공로상을 받는 제레드 캐세디씨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이 전달된다.